어느 날 수경은 아르바이트를 하고도 월급을 받지 못해 재석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 누구도 일라이자의 짱이었던 수경이가 그렇게 당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사장과 그 식구들은 누구보다 악질이었어요.
수경을 도와주기 위해 고등학생들이 내용증명이라는 것도 보내고, 받아내는 과정을 찍어 다큐멘터리로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도 내죠. 또 sns를 활용해 악덕 사장을 압박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수경이처럼 밀린 임금이 있는 학생들이 도움을 청하자 카페를 만들기도 하고 기자에게 제보를 하기도 하지요.
정당하게 일한 대가를 받아내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돈은 이렇게도 사람들을 추악하게 만들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니 참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책에는 여러 인간 군상이 나오는데요, 나쁜 사람들도 있었지만, 열심히 일을 해서 자수성가한 사람들과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돕는 어른들이 있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