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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 나의 정원
타샤 튜더 지음, 리처드 브라운 사진, 김향 옮김 / 윌북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붉은 벽돌 위로... 초록 더듬이로 끊임없이 뻗어가는 담쟁이 덩쿨이 파아란 하늘과 어울린 모습을 보노라면 마음 한 구석이 상그러워진다.
<타샤의 정원>이란 책을 생일 선물 받고 이 할머니에게 반해 할머니의 또다른 책을 구했다.
할머니가 35년이나 가꾼 초록이를 한 권에 모아 놓은 이 책으로 마음이 너무 부자가 된 듯했다.!
정원을 여러 공간으로 나누고, 사계절 다양한 각도로 다가오는 정원을 꾸민 할머니!
우리가 쉽게 보는 패랭이, 장미, 붓꽃도 예사롭게 보지 않고 한번 더 눈길을 잡는 할머니의 정원 꾸미기 노하우가 큰 화보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겨있다. 더구나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꾸민 정원은 보는 내내 편안함을 준다.
사진 한 장이 몇 장의 논문을 대신할 수 있듯이
가장 아름답고 절정에 달한 할머니가 키운 꽃이 나의 마음에 초록이가 피어나는 듯하고 흙내음 맡고 싶은 생각을 하게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정원을 힘들게 가꾸었지만 당신이 좋아서 한 일이라 새싹이 나고 꽃이 피며 열매를 맺은 것에 더 감사하는 할머니의 마음 또한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 오는 듯 하다.
나에게 정원을 구경시켜 준 할머니, 타샤튜터 할머니!가 너무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