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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꼬마 1 ㅣ 절대꼬마 1
주더융 지음, 김진아 옮김 / 정민미디어 / 2019년 12월
평점 :
경고:이 책을 읽는 아이와 어른은 모두 배꼽이 빠질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대놓고 있는 책, 세로로 읽는 4컷짜리 만화책, 절대꼬마에요. 절대꼬마는 어떤 꼬마일까요? 피터팬같은 존재를 말하는 걸까요? 표지에서는 무지개 날개를 달고있는 꼬마 세 명이 눈치보듯 서있어요.

왼쪽부터 티오엔, 피터우, 우마오 라는 아이들로 이제 막 초등학교를 입학한 아이들이에요.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부모와 아이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요. 하나같이 학교문제아로 찍혀있는 여섯 명의 꼬마들이 세상을 이야기 하는데...제가 제일 공감되었던 4컷이에요.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폭력적인 것에 많이 노출되고 있죠. 그런 것을 막고 안보여주려 하면서도 부부싸움 등의 리얼폭력은 여과없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거에요. 아직 모를거야~하면서 무심코 했던 여러 행동들도 더불어 반성하게 되었어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인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재미있고 재치있는 4컷들도 너무 많아요. 여기에 나오는 부모들은 하나같이 다들 이상한데, 아이 눈에 비치는 어른들은 다 그런걸까요?

아빠의 바람, 엄마의 허풍, 매번 가출결심하는 아이들.
우리 엄마 아빠가 지난달에 이혼했어. 저런.
그런데 이번 달에 또 합쳤어. 다행이다.
하지만 지난주에 또 이혼했어. 저런.
어젯밤에 또 합쳤어. 거, 되게 번거롭네.
책 초반에 사고뭉치였던 절대꼬마들이 이제는 더 어른스러운...아이들의 반항아닌 일탈이 이해되는, 씁쓸한 기분마저 들며 책을 덮었어요.
그렇게 어른도 아이도 이상한 책이었던 이 책을, 초딩 고학년인 우리집 꼬맹이가 너무 재미있어하며 읽는 모습을 보았어요. 꼬마들이 너무 이해되며 맞아맞아하며 재미있다는 절대꼬마. 나도 분명 어린시절이 있었을텐데 그새 다 잊어버린 걸까요? 그냥 공감하고 웃어넘기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며 날마다 잊어버리는 그 느낌들을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네요. 2권인 2학년으로 자란 절대꼬마들~ 어떤 모습으로 자랐을지 꼭 찾아 읽어보고 싶네요.
이 세상은 절대적이지 않아. 그냥 이 아이들이 절대적인 거지!
#절대꼬마 #주더융 #정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