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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느리게 걷기 ㅣ 느리게 걷기 시리즈
전주국제영화제 지음 / 시드페이퍼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는, 전주에 사는 사람으로서 '그래 얼마나 예쁘게 그럴듯하게 포장해 놓았는지 좀 볼까? ' 하는 비아냥의 마음이 출발이었다. 그런데, 내가 모르던 곳도 많네 하는 신기함과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서점에 갈 때마다 이 책을 들여다보며 가고 싶은 곳을 체크하면서 지인들에게 하나 둘 씩 소개해주며 결국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속해있는 곳에, 익숙한 삶에 무감각 해져 버리기가 일쑤라서 소중한 작은 즐거움들을 그냥 지나쳐 버리기가 쉬워진다. 걱정 많고 바쁜 생활 속에서 살기에 급급한 내게 이 책은 내가 살고 있는 전주라는 곳을 새로운 시각으로.. 놓쳐버린 작은 것들을 발견하게 해 준 작은 선물이었다. 요즘 나는 한 곳 한 곳 느리게 전주를 걸어보고 있는 중이다.그리고 그 안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