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예슬 선언 -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김예슬 지음 / 느린걸음 / 2010년 4월
평점 :
예전, '아일랜드'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생명 연장을 위해 자신과 똑같은 복제 인간을 만들어 그들만의 세계에 가두어 같은 옷을 입히고, 같은 교육과 노동을 시킨다. 그런 그들이 바라는 것은 하나. 영원한 행복이 있다는 '아일랜드'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 '아일랜드'의 실체는 생명이 위독한 진짜 본체에 필요한 장기를 공급해주고 폐기되는 그런 곳이다.
우리 사회... 높으신분께서 말씀하신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사회도 그런 곳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취업'이라는 '아일랜드'를 향해 어릴떄부터 반복적 주입교육에 사육되어가는 청소년. 나의 친구와 동기동창과 경쟁하여 더 좋은 가격, 더 좋은 품질(성적)으로 '생산' 되어가는 우리의 20대.
그렇게 '생산'되어진 20대들이 도착하는 '취업'이라는 아일랜드는 어떤가. 20대의 청춘과 20대의 혈기와 20대의 패기를 바쳐 남는 건 필요한만큼 써먹고 버려지는. 그 댓가로 받는 돈... 매춘과 무엇이 다른것일까...
그리고 지금.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20대 생산 라인을 부정하고 뛰쳐나온 '김예슬'이라는 '인간'이 있다.
앞으로 그녀에겐 많은 시련과 질타와 비난이 따라다닐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응원할것이다. 비록 나 자신은 나약하고 용기도 없어 그녀와 함께 할 순 없지만, 그녀를 응원하리라.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사회가 그대를 부정하여도 난 그녀를 응원 할 것 이다.
그리고 귀가 들리고 눈이 보이는 20대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