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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아의 딸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 히스테리아 옮김 / 황금가지 / 1996년 7월
평점 :
이 소설이 미러링 되지않고 우리나라에서 나왔다면 딱 저 제목이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 나온 민주주의의 아들 과 똑같은 상황이란 말이다.
남성들은 말한다. 여성의 인권이 높아졌다고. 그렇다. 없는존재로 있어야 했다는
거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아직 우리나라 남자들은 여성을 사람이 아닌 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돈주고사고팔고, 게임할때 쿼스트를 깨면 나오는 보상인 것
처럼 여긴다는 거다. 이렇다면 말만 인권상승인거지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그러나 이런 생각이 한시 빨리 사라져야 한다고는 하나 사상깊이
뿌리박힌 유교적, 가부장적 사고를 단기에 없애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를 뿌리뽑지 못하면 우리나라에서 성평등이란 말은
택도없는 소리다.
이상태로 가면 서로간의 불화와 사건 사고가 심해진다. 그러니 이는 꼭 바꿔야 한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강제음소거 상태이던 여성들이 벽을깨고 소리높여 아우성친다는
것을 왜 남자들은 생각하는 것 조차 하지 않으려는 걸까?
이 책은 이미 여러 여성들과 몇 남성들에게 페미니즘 입문서로 추천받고 있는 유명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알아채고 이것이 문제라는 걸 알아채기 위해서
남성도 여성도 이 책을 편견없이 많이 접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