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의 국가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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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과 농민으로 급조한 군대를 갖는 것을 상식처럼 여기던 시대에 홀로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상비군 제도를 실시했었다는 점이 로마가 지중해의 패자로 떠오르게 된 계기라고 시오노 나나미는 설명한다. 전쟁을 치르는 시기가 아니라면 상비군 제도는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을 주기 마련이지만 로마는 여러 이민족과의 전투와 패배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상비군 유지에 모든 힘을 쏟았고 결론적으로 여러 전투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강한 군대와 맞서 싸우기 위해 로마 무산자 계급을 끌어들인 마리우스 부터 군대 제도 개혁을 통해 로마 제국 전체의 방어선을 다져놓은 아우구스투스 등 다양한 군사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의 시도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흥미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재미있는 점은 로마가 처음 공화정으로 시작할때부터 여러 차례의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다른 민족의 전술과 무기 등을 도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이 다녀오는 한국 군대도 오래전 고구려시대때부터 개발과 다른 나라로부터의 도입 등을 통해 발전해왔던건 아닐까 하는 흥미로운 상상을 하게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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