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세계사 - 세계사 중심을 관통하는 13가지 질문과 통찰력 있는 답변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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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거대한 13가지 사건들에 대해 
시각을 달리하여 질문을 던져보는 책이다.

각 사건의 흐름에 따라서 
어떤 나라에는 기회가 되고 
어떤 나라에는 재앙이 되었다.

책에서 다룬 다양한 사건 중
3가지 사건이 기억에 남았다.

특히, 유럽의 신항로 개척으로 인해 
포르투갈이 일본에 전해준 유럽식 화포가
한반도에 발발한 임진왜란에 사용되면
우리나라에는 재앙급 무기가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역사적인 사건에는 명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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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카 대륙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도착하기 전,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있었다. (p.63)

→ 이미 기원전 1500년 무렵 서아프리카에서
서인도로 항해했다는 주장이 있다고 한다.
흑인의 뼈가 신대륙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 가설이 설득력이 더해진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기
500년 전, 바이킹도 도착했다고 하니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의 표류와 발견은
어쩌면 승자의 기록이 어떤 결과를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기도 하다.

최근에는 콜럼버스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가
재조명되고 있어 여러 생각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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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로 개척시대가 열리면서
유럽은 머나먼 #일본 역사에 큰 영향을 주었다.

→ 해상무역의 발달로 인해, 유럽은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의 아시아에 영향력을 미친다.

일본에 들어온 "죽음의 상인"이라고 불리는 
예수회는 포르투갈 국왕의 지원을 받은 단체로
선교, 무역, 군사를 함께 관장했다. (p.81)

그들은 대포, 초석, 탄약 등을 조달해 준 대가로
영주에게서 선교권을 얻어냈고 여러 장수들이 
유럽식 무기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오다노부나가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포르투갈의 예수회에 관대했던 오다 노부나가는
결국 최초로 일본을 통일했고 이 서양식 무기는
16세기 말 우리 한반도(조선)에 임진왜란이라는
재앙을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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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은
자본시장의 표준을 만들었다. (p.93)

활판 인쇄술 보급으로 인해
성경이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인쇄되면서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도 가능했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상업 분야의 
국제표준이 생긴 것이다. 
상거래에 사용되는 문서 양식의 통일이다.

양식의 통일은 상업안내서, 세계 무역 사전, 
거래 규칙을 만드는 발판이 되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영향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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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수학자 파스칼과 페르마가
편지로 주고받은 확률론에 대한 이야기와
확률론으로 시작한 해상운송보험

리스크를 분담하기 위해 도입한 
한자동맹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일반적인 세계사에서도 다루지 않는
시각을 달리해서 보는 세계사라서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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