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것은 나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지금껏 재테크와 관련한 책은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다.
관심이 없기도 했거니와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가늠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다 1기 신도시의 임장노트를 책으로 엮은 도서의 리뷰단을 모집하기에 주저없이 신청하게 되었다.
내 나이가 마흔이 되었는데 이런 책을 한 번쯤 읽어보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이 책은 카피 임장의 고수라는 5인이 모여 각자 현장을 찾아 분석한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분당과 일산만 알고 있었는데, 1기 신도시에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이 포함된다고 한다.
이 5개 도시는 1989년 4월 정부에서 폭등하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고 주택난을 해소 하기 위하여 발표한 1기 신도시 개발 계획의 결과물이다.
1992년부터 입주가 시작되었다는데 벌써 30년이 훌쩍 지나버려 이젠 노후 주택이 되었다.
이제 수도권의 아파트는 재건축이 필요하다고 한다.
재건축 연한 30년이 도래한 주택들이 마구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그래, 이런 와중에 내가 너무 모르고 있으면 안 되겠지.
아내와 함께 아파트 매매나 전세 매물을 볼 때 일종의 감각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열심히 들여다 보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지금이야말로 1기 신도시들의 재건축이 막 그려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30년이 도래한 1기 신도시의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의 밑그림을 마치고 순서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주택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겐 맞춤형 투자와 실거주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 입장에선 빚 없이 구입하는 것이 우선이고 차선책으로 대출을 최소화하여 서울에 주택을 구입하는 두 가지 방법이 최선이다.
다음으로 강구하는 것은 고양, 파주, 인천 등 서울과 근접한 지역으로 이사하여 주택을 매매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열심히 읽었다.
솔직히, 지금은 주택을 사기 전이므로 판단하기 어렵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내가 투자의 귀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뛰어난 감각을 갖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래도 여러 고수들의 임장노트를 통하여 해당 단지의 주변 시설과 가격, 학군 등 나에게 매력적인 장소를 몇 개 골라 따로 기록해두었다.
이것만 해도 좋은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과 함께 다른 부동산 재테크 책도 함께 읽었는데 정리 후 리뷰할 계획이다.
가족의 최후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계획 아래 이 책을 읽어본 것은 좋은 도전이었고 어느 지역을 고려해야 할 지 고민하는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