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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필수 한국사
지호진 지음, 방상호 그림 / 올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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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년의 재미있는 우리 역사를 공부할 기본서이다. 본문 맨 앞에 짤막한 요약글로 역사 흐름 짐작된다.

역사인물이 두둥 등장한다. 인물들은 이야기를 퐁당퐁당 주고 받으며 다음 사건을 궁금증으로 몰아간다. 이 책은 사건, 인물 등의 역사 키워드를 진한 글씨로 지식이 층층 쌓이게 한다. 또 책은 삽화와 사진으로 역사적 상상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이 한국사 책은 선사, 고조선, 삼국, 남북국,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을 거치는 동안, 중요 주제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준다.

초등 고학년부터 교과서에서 만나게 될 역사도, 이 책이면 충분하다. 관심 사건, 인물 등에 풍덩 들어가서 읽으면 된다.

152쪽 '대왕암과 문무왕'편을 보면, 문무대왕릉의 사진과 함께, 문무왕의 궁궐 이야기에서 시작되어 '안압지' 등 이야기를 풍성하게 엮어간다.

228쪽 '신진 사대부로 떠오른 정도전' 이야기는 정몽주 초상과 정도전 동상 등 이야기 이해를 돕는 사진 등장도 아주 좋다.

338쪽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이야기는 생생하게 총소리가 등장한다. 안중근이 히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쏜 거다.

이처럼 이 책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쉽게 한국사의 전반을 통찰하는 안목을 제시하는 책이다.

초고학년 이상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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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경고장 소원잼잼장르 1
정명섭 외 지음, 박은미 그림 / 소원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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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내게 경고장이라고 내밀기만 해도 오싹하다! 그런데 오싹한세 글자가 붙은 오싹오싹한 도시괴담 경고장 단편집 오싹한 경고장이 도착했다.

이야기는 8, 내 기억 속 문방구 몇 걸음 안으로 들어가자 골목길 끝에 아주아주 낡고 오래된 문방구가 보였다.’로부터 시작된다.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며 셔틀이 되어버린 수형이가 마주한 섬뜩한 사건…….

알루미늄 새시의 낡은 문과 먼지가 뿌옇게 앉은 물건, 하도 낡아서 당장 붙은 글자가 떨어질 것 같은 낡은 간판의 미호 문방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낡은 보자기를 쓴 할머니의 출현, 마법의 나무 지팡이, 기괴한 물건이 가득 찬 문방구에서 발견한 악몽에서 지켜주는 드림캐처기괴한 털이 달린 부채와 할머니가 알려 준 의문의 검정 봉지, 그 부채를 든 현준의 교통사고, 이어진 담임의 사고,

으스스, 오싹오싹하게 이어지는 괴물 출현,

오싹한 경고장은 오싹오싹한 괴담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호 문방구', '보물 찾기', '동네에서 가장 강한 고양이', '토끼 무덤'……. 경고는 이상한 물건, 낯선 이, 오래된 물건, 말거는 사람에 대한 경고다.

특히 마지막 장 죽은 동물을 살려주는 으스스한 공동묘지 이야기는 뒷골이 써늘한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오싹오싹 으스스한 이야기 속에서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누군가가 그립다면, 오싹한 경고장을 펼쳐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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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몰래카메라였습니다 높새바람 50
강정연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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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강정연 작가의 다섯 편의 단편이 실린 이상 몰래카메라였습니다는 기대한 대로 정말 재미있는 아이들 이야기들에 쏙 빠지고 말았다.

생활동화 이상 몰래카메라였습니다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주변에서 그저 만나는 아이들과 가까운 이야기들이다.

먼저 피아노는 내 방조차 제대로 없는 에게 온 피아노, ‘엄마피아노와 더 잘 어울리는 손가락은 누구일까? 마지막 장을 넘기고서야 절절한 감동에 두 손을 꼭 쥐게 된다.

누렁이, 자살하다는 도발적 제목이어서 더 궁금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예전에 신춘문예로 이미 읽었다. 그러나 다시 읽어도 은지네 5층 옥상에서 헌장롱 속 이불과 수건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사는 떠돌이 개, 누렁이를 응원하게 된다. 옥상, 제일 꼭대기에 하늘이 보이는 이 공간은 동심을 간직한 아이들에겐 꿈, 상상, 환상의 공간이다. 그곳에 살던 누렁이의 죽음이 왜일까? 그 사연은 책 장을 넘겨 보길 바란다.

까탈마녀에게 무슨 일이가훈이 누나 가달을 까탈 마녀라 칭하며 침묵대왕과 셋이 산다. 그런 까탈마녀에게 일어난 신체적 변화를 가훈 눈으로 참 맛깔나게 써 내려갔다.

김밥천국에 천사가 나타났다.’ ‘천국과 천사말놀이에 빙그레 웃게 하는, 오현우의 눈에 보인 천사 지윤의 이야기다. 현우와 지윤이 자전거 타는 장면 참 좋다! 아이들이 간절히 원하나 할 수 없는 이야기 속의 장면일까? 둘의 닭살 이벤트도 아이들이 꿈꾸던 그런,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 같다.

이상 몰래카메라였습니다. ’ 1991년 이경규가 낸 생각, ‘몰래카메라그 단어만 들어도 아이들이 정말 궁금증에 몸살 날 것 같은 소재다. 누리와 베프 재윤이 몰래카메라 이야기는 책 속에 찾아보길,

 

이상 몰래카메라였습니다이야기 다섯 편은 재잘대며 궁금증 가득한, 특별 이벤트를 꿈꾸는 아이들 이야기…… 이다. 그런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만나고픈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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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랑 - 제1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126
조우리 지음 / 사계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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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을 빨리 읽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대상작 , 사랑은 고딩의 두 소녀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성장소설로 책 잡은 손을 놓칠 수 없으리만큼 플롯의 매력 속으로 빠지게 되었다.

오픈채팅방에서 이솔을 만나 생리대를 주고받으면서 감춰지지 않은 마음을 들키고만 주인공 오, 사랑. 타투를 디자인하며 사랑이보다 나이 많은 소녀 이솔.

이야기는 이 둘의 가족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빠져들며 때론 사랑이를, 때론 이솔을 응원하게 되는 소수자 청소년 둘!

둘은 서로 상처받은 지난날을 끄집어내며 곱창을 먹으며, 전단지 돌리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때론 학교에서 왕따가 되기도 한다.

상처받은 소수자로 살아가는 주변의 시선이 힘겨운 오사랑이 가출하려고 중고 물품을 팔려다 세탁실 안쪽에서 발견한 비밀의 나무 상자…….

마침내 오사랑은 엄마의 계좌에서 이체한 삼백만원으로 이솔과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거침없는 청소년.

그러나,

둘은 런던에서 오사랑의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다.

이솔은 둘 사이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

낫 저스트 프렌드.”라고 하는 당돌함.

이런 명쾌한 작가의 서술은 우리 곁에 있는 청소년을 만나는 착각에 빠지게 하며 단숨에 책장을 넘기게 한다.

솔이가 남긴 말, “사랑아, 어디로 가든 상관없어. 혼란스러울 땐 그냥 꾸준히 걸어, 그럼 언젠가 어디로든 도착할 거야. 도착해서 거기가 아닌 것 같으면, 그땐 다시 생각할 수 있어.”

그렇다. 사랑이도 솔이도 둘은 찐한 사랑과 우정 사이를 고민하며 런던까지 오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며 걸었던 길…….

두 소녀는 런던에서 계속 살까?

오사랑이 유튜브를 하고 싶어 이솔 소개로 만난 타투 하는 오빠가 새기는 라틴어 문장

템푸스 푸기트 아모르…….”

시간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둘의 사랑은 과거였고, 현재고, 미래는?

궁금해진다면 , 사랑를 꼭 펼쳐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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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 인생이 단단해지는 사색과 쓰기의 힘
김진수 지음 / 밥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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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만나는
‘인생이 단단해지는 사색과 쓰기의 힘’ 이는 글쓰기의 허기를 자극시겼다.
요즘 글 쓸 일이 더 많아졌다. 온라인, 랜선 등 얼굴을 맞대는 모임보단 이런 비대면 모임이 많아지면서 글로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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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리 2020-08-11 16: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달해야 한다.
글로서 모임과 생각을 전달하려면 평범한 일상 속 생각을 맛깔나는 글로 표현하고 싶어진다.
그러던 중 만난 밀알샘 김진수의 『평범한 일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책은 참으로 반가웠다.
지은이 앞에 붙여준 ‘밀알샘’ 가끔 일 속에서서 만난 그 별명 선생님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책 읽고 글 쓰는 문화를 아이들과 실천하던 선생님 오랜 생각 덩어리이다. 이런 책들을 벌써 여러 권 썼다니 참으로 부지런하다! 부지런한 사람에겐 배울 점이 많은데, 바쁜 일 속에서 시간을 쪼개어 글을 쓴 밀알샘 참으로 대단하다!

하늘나리 2020-08-11 16: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표지에서 만난 이메일,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 유튜브, 등 모든 것을 다 공개다. 탈탈 털어도 참으로 자신 있다는, 열심히 살았다는 당당함을 모두 다 공개해버렸다.
밀알샘이 새벽부터 읽고 쓴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은 『평범한 일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1장에서는 글쓰기를 위한 위밍업으로 독서를 당당하게 권한다. 84쪽엔 글 쓰는 삶에 도움이 되었던 책들 김민식의 『매일 써봤니?』, 강원국 『강원국의 글쓰기』, 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 웨이』를 들어서 알려준다. 심지어 글쓰기를 열심히 한 당신을 위한 ‘100일 선물’을 아낌 없이 권한다. 밀알샘이 100일 동안 보고 베껴 쓰며 필사했다는 조성희 작가의 『뜨겁게 나를 응원한다.』도 궁금해진다.
때론 사진을 찍고, 쓰며, 때론 아이들의 글쓰기를 읽고 배우며, 밀알샘은 꾸준히 읽고 쓴 것을 정말 친절하게 조근조근 들려준다.
좋은 글, 진심을 전하는 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쓰고 싶다면 일상 속에서 건져낸 글감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밀알샘이 너무나 친절하게 그 방법을 데려다준다.
비대면의 세상이 점차 더 다가올 것 같은 미래에, 말보다는 글쓰기를 더 많이 해야 하는 날들에, 평범한 일상을 글로 옮기는 그 방법을 실천하고서 그 비법을 세상속으로 똥겨주는 밀알샘 김진수의 『평범한 일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를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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