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경고장 소원잼잼장르 1
정명섭 외 지음, 박은미 그림 / 소원나무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 내게 경고장이라고 내밀기만 해도 오싹하다! 그런데 오싹한세 글자가 붙은 오싹오싹한 도시괴담 경고장 단편집 오싹한 경고장이 도착했다.

이야기는 8, 내 기억 속 문방구 몇 걸음 안으로 들어가자 골목길 끝에 아주아주 낡고 오래된 문방구가 보였다.’로부터 시작된다.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며 셔틀이 되어버린 수형이가 마주한 섬뜩한 사건…….

알루미늄 새시의 낡은 문과 먼지가 뿌옇게 앉은 물건, 하도 낡아서 당장 붙은 글자가 떨어질 것 같은 낡은 간판의 미호 문방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낡은 보자기를 쓴 할머니의 출현, 마법의 나무 지팡이, 기괴한 물건이 가득 찬 문방구에서 발견한 악몽에서 지켜주는 드림캐처기괴한 털이 달린 부채와 할머니가 알려 준 의문의 검정 봉지, 그 부채를 든 현준의 교통사고, 이어진 담임의 사고,

으스스, 오싹오싹하게 이어지는 괴물 출현,

오싹한 경고장은 오싹오싹한 괴담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호 문방구', '보물 찾기', '동네에서 가장 강한 고양이', '토끼 무덤'……. 경고는 이상한 물건, 낯선 이, 오래된 물건, 말거는 사람에 대한 경고다.

특히 마지막 장 죽은 동물을 살려주는 으스스한 공동묘지 이야기는 뒷골이 써늘한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오싹오싹 으스스한 이야기 속에서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누군가가 그립다면, 오싹한 경고장을 펼쳐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