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은둔마왕과 검의 공주 1 - Seed Novel 은둔마왕과 검의 공주 1
비에이 지음, Lpip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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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밤새서 읽었어요!).

전에는 일본 작가들이 쓴 라이트노벨을 많이 읽었습니다. 하지만 불매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한국 작가분의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일본 라이트노벨이나 한국 라이트노벨이나 큰 차이 없을거라고 생각해 크게 기대안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읽기 시작했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2권이 읽고싶어요..!‘ 이러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부터는 한국 작가님들 책 많이 많이 애용하겠습니다..! (반성 반성..)

이 작품이 좋았던 이유를 꼽자면 먼저 개그 요소 하나하나가 제 취향에 맞았고 이질감이 적어서 말장난 하나에도 피식 웃게 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감정묘사가 좋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감정 이입을 하고 연민을 느끼게 하더군요. 뭐.. 너무 과장을 하는거 같기도 하지만.. 저는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앞으로 내용을 어떻게 풀어나가려고 처음부터 마왕을 좋아한다고 가출을 한 공주를 등장시킨건지 제가 다 막막하더군요. 그냥 단순히 사랑 이야기만 나누다 끝날까봐 지루할거 같기도 했고.. 그런데 2명의 인물이 마왕을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되네요. 자신을 싫어할까봐 마왕 눈치만 보는 공주와 무식할만큼 그런 공주의 마음은 모르는 눈치없는 마왕 사이에 언제 트러블이 생길까 보는 내내 조마조마 했습니다. 그러던 중 마왕이 살아온 삶을 알게 되자 공주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 이유가 안타깝게만 느껴졌습니다.

가장 신선했던 인물을 꼽자면 단연 마왕일겁니다. 당연히 마왕이라면 성에 부하들을 막 거느리고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마왕 한명만 있다는게 클리셰 파괴 같아 재밌었습니다. ㅋㅋㅋ 그러면서 어떻게 침략이란 침략을 다 막은건지 그 강한 모습이 멋있기도 했고요. 과거의 진상이 밝혀질땐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뭐야.. 그냥 학살광인줄 알았는데 이 마왕 겁나 착하잖아? 이 마왕은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마왕이 아니었어요.. 물론 공주도 멋있었어요! 명언 하나 투턱해주시더군요.

이 작품의 흑막.. 악마의 만남이 다음 권에서 어떻게 성사되고 갈등이 해결될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그거야 싫은 사람들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마저 놓칠 수는 없는 거잖아. 내 등에 칼 꽂는 사람들을 피하려고 내 인생 자체를 망치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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