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현우에게사과하세요-잘못한일이있을때에는곧바로사과해요

현우에게 사과하세요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49
백은하 지음, 정경아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0년 1월

현우에게일어난일들을보면서
우리집둘째도아줌마가나쁘다고했다.
현우가일부러아이를넘어트린것도아니고
아이와놀다가아이가발을헛딪여서넘어진건데
아줌마가무작정현우에게화를낸것은
잘못된행동이아니냐는것이었다.
그러곤현우가미술시간에그린아줌마얼굴을보고는
엄청통쾌하다는듯웃기다고웃어댔다.

하지만점점현우의행동이심각해졌고
그걸보면서현우의행동에대해
아이와많은이야기를나눌수있었다.
그리고아무리화가난다고해서
그렇게초인종을누르고
위에서뛰고줄넘기하는행동은
정말잘못된행동이라는것도알려줄수있었다.

현우가아기가넘어지고
아기엄마한테바로사과하지못한건
아이이기때문에현우도놀라서
그랬을수도있다.

하지만아줌마에대한앙금으로
초인종을계속눌러대고,
줄넘기를하고계속뛴행동등은
이해불가의행동들이었다.

현우의행동은어른싸움으로
충분히번질수도있을만한행동들이었다.
그나마이야기는해피엔딩으로끝나서
정말다행이라는생각이들었다.

누구나잘못을저지르거나실수할때가있다.
그런데사과할시기를놓쳐버리면상대방과
더깊은오해가쌓이기도한다.

이책을읽고우리아이들도
잘못한일이있을때에는
곧바로사과할수있는마음과용기를
가질수있었으면좋겠다.

현우에게사과하세요.

글.백은하/그림.정경아

친구들과놀이터에서연극연습을하던어느날.
현우는귀여운남자아이를보게되었다.
너무귀여워서함께놀아주었는데
아기는현우를따라다니다가
발을헛디뎌그만넘어지게되었다.

순식간에벌어져버린일이었다.
일부러그런것은아니었지만
용기를내서사과를하려는순간
아기엄마는다짜고짜아기가다쳤다며화를냈고
사과도안한다면서나무라기시작했다.
아기엄마의태도에놀라
아무말도못하고가만히있던현우는
그일만생각하면억울한마음에울컥했다.
 

그일이있은후
현우는아기엄마가아래층에산다는걸
우연히알게되었고,
아기엄마를골탕먹이기위해
초인종을반복해서누르는가하면
집에서줄넘기를하고뛰어대면서
소심한복수아닌복수를하기시작했다.

그러다점점마음이불안해진현우는
사과한개를들고사과하러아줌마네집으로갔다.
하지만그때마침다급히아기를안고나오던
아기엄마를만나게되고
얼떨결에함께병원에간현우는
아기가미숙아로태어나잘보살펴줘야한다는것과
아기가자기때문에스트레스받아서
잠도푹못자고잠을설친것등을알게된다.

현우가한모든장난이CCTV로인해
다들통이났다.
장난을알게된아기엄마는
현우와이야기를나누면서
처음만났던날화를내게된이유와
화를내서미안하다는사과를했고,
사과를받은현우역시
그동안의잘못에대해진심으로사과를했다.


아기엄마와현우가처음만나던날.
아기가다치고현우가바로사과했다면
아기엄마가바로사과를받아주었을까?

이책을통해현우도잘못은했지만
일부러한행동이아닌걸안이상
넓은마음으로너그럽게아이를용서해줄수있는
커다란마음을가진어른이되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