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폭탄먼지벌레다 - 딱정벌레 2 새벽들 아저씨와 떠나는 밤 곤충 관찰 여행 3
손윤한 지음 / 지성사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태공원을다니면서작은아이가
곤충을보고매우호기심을갖기시작했다.
공벌레를톡톡만지면공처럼몸을둥글게마는
모습을보면서공벌레를찾아다니기시작했고,
메뚜기나방아깨비를잡으러뛰어다녔다.
모르는곤충을보면무슨곤충인지알아야했고,
잡아서집으로가지고가키우고싶어했다.

어느날은,무당벌레애벌레를잡아집으로가지고와
번데기가되고무당벌레가되기까지
키운적도있었다.
달팽이통에잡아온그작은무당벌레한마리가
번데기에서나와커텐에붙어있던걸생각하면
아직까지도주위를두리번거리게한다.
무당벌레가여기저기붙어있을것같기때문이다.

그런아이의곤충을좋아하는모습을보면서
내가곤충에대해잘알고있었다면얼마나좋았을까.
곤충에대한호기심을어느정도는
바로바로채워줄수있었을텐데
하는아쉬움이있었다.
그때그때곤충을발견하고물어보는곤충에대해서는
네이버에서QR코드로찍어도
정확하게나오지않아무슨곤충인지
확신할수없는게대부분이다.
그리고곤충을발견한즉시바로그자리에서
어떤곤충인지알아보지못한다면
자세히사진으로남겨두지않는이상
다시알아보기도어렵다.
사진보고설명해줄곤충학자도주변에없을뿐더러
사진만으로비슷한곤충찾기는
너무어렵기때문이다.

공부하고많이많이관찰해야아는법.

아는것이많아야보이는것도많다.라는옛말에
정말백번천번공감하는부분이다.

 

 

 

와!폭탄먼지벌레다_손윤한 글,사진

왠지이책은자연과함께찍고싶었다.
예쁘고자연친화적인컨셉으로:)

 

 

이책에실린곤충은대부분밤에만나는곤충들이다.
하지만필요한부분을설명하기위해
낮에만날수있는곤충들도함께소개되어있다.

우선책을쭉훑어보면이책에는곤충사진이
정말다양하게어마어마하게많이있는걸볼수있다.
자연에관심을가지고주로낮에산이나들에서
생물을관찰한새벽들아저씨의결과물인셈이다.

새벽들아저씨는호기심에이끌려
낮의생태여행이밤으로이어졌다고하셨다.
이렇게몇년동안밤숲을다니면서만났던
멋지고아름다운밤생태계의곤충들을
이책을통해조금이라도아이들에게
전달되었으면하는마음에서책으로내셨다고한다.

 

 

비틀즈.
이름만들어도왠지시끄러운곤충일것만같은
그런느낌이든다.

밤의숲생태를관찰하기위해
캠핑장통나무집에서머물던어느날밤,
영서와진욱이의깜짝방문으로
새벽들아저씨,그리고영서,진욱이의
생물관찰여행이시작되었다.

전체적인내용흐름이영서와진욱이의질문과
아저씨의설명,그리고아이들의느낀점이
고스란히책에나와있다.
그렇기때문에읽는독자들에게도
자칫재미없고쓱곤충사진만보고넘길수있었던
그런곤충사전이될뻔했던책을
더재미있고더실감나게함께곤충탐험하는듯한
느낌이들도록한것같아읽기에도너무좋았다.

 

 

 

 

우리나라에사는곤충중에서
가장개체수가많은무리.바로딱정벌레란다.
딱정벌레는동물가운데도
개체수가가장많은무리이기때문에
우리지구를딱정벌레왕국이라고표현하기도
한다고했다.
몰랐던뜻밖의상식!!!

딱정벌레의종류,애벌레,먹이,등등
이책을통해딱정벌레에대해자세히알수있었고
딱정벌레의사진들이컬러로되어있어
다양한무늬의딱정벌레들을
실제로보는것마냥편하게앉아서관찰할수있었다.다양한무늬마다다양한이름에
약간의혼란이오기도했다.
저많은딱정벌레의종류를어떻게다한번에보고
알아맞출수있는지.
진심새벽들아저씨가대단해보였다.
좋아하면할수있을까?

 

 

 

 

정말신기했다.
사진속'구슬무당거저리'를보자마자
저번주에속초에여행갔을때
산에서본곤충이생각난것이다.

 

 

아이가한참동안바라보고
사진도찍으라해서찍었는데
그때우린오묘한똥파리색에
개똥벌레라고단정지었었다.
왜그랬는지는모르겠다.

그런데이책을보니무늬도비슷하고
햇빛을받았을때색이환상적이었던게
왠지그때본곤충이'구슬무당거저리'같았다.

거저리라는이름은
잘걸어서'걷는다'에서유래되었다고한다.
더듬이가톱니모양이나실모양도있지만
주로구슬꿴모양이많고
머리방향을아래를향하고있다고했다.

사진속곤충역시머리방향이아래이다.

구슬무당거저리임에틀림없다.ㅋㅋㅋ
 

 

 

 

 

 

딱정벌레,먼지벌레,버섯벌레,거저리,썩덩벌레,
송장벌레,길앞잡이,풍뎅이,꽃무지,방아벌레
약대벌레,병대벌레,의병벌레,목대장,하늘소,
하늘소붙이,무당벌레,잎벌레,거위벌레,바구미까지

새로운곤충의이름을알게되어신기하고
많이보았던곤충이었는데
이름과매치가안되는것도있었고,
또곤충과이름이너무잘어울려웃음이나기도했다.

무당벌레가나오자
아이는본인이무당벌레애벌레와번데기를
한꺼번에잡아와무당벌레가되기까지의과정을
보았던이야기도함께꺼내보았다.

평온한밤.
바쁘게움직이는곤충들.
그들의삶을대신이렇게책으로볼수있다는것에
참감사할수있는책이었던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