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 - 왜 사랑의 아픔도 겪어 볼 만하다고 하는 걸까? 다정다감 생활책 2
루시아 자몰로 지음, 김영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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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중학년이 되면서 여자친구에게 고백도 받고, 문자로 하트를 주고받는 아이 모습이 낯설때가 많다. 지금은 매일이 핑크빛이지만 언젠가 실연의 아픔도 겪게 될 터.

코끼리에 짓눌린 듯한 사랑의 아픔을 다루는 책을 아이와 함께 읽었다. '사랑의 아픔'을 아이의 시선에서 - 너무 무겁거나 심각하지는 않게, 철학적/뇌과학적 접근과 함께 다루고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마냥 몽글몽글 두근두근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지금 책을 통해 읽어보는 일이 훗날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알 수 없지만,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는 이런 감정도 있다는 것을 머리로라도 알고 있으면 낫겠지.

"나는 정말로 혼자인가?"
"사귀는 사람이 없으면 꼭 외로워야 하는가?"
사랑을 경험해보았으니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너를 아께는 주변 사람들도 있다고 다독이여주는 이 책의 존재를 잊지말고 있다가 필요할 때 꺼내어 볼 수 있기를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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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이 웅진 모두의 그림책 58
정진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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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색감으로 임금님과 고양이가 나눈 둘도 없는 마음을 담아낸 그림책이다.

책의 맨 뒷장에는 김시민의 <금묘가> 전문이 작은 책자 형식으로 실려있는데, 이 글을 시작으로 숙종의 <매사묘>, 홍세태의 <금손가> 이하곤의 <궁중의 고양이에 대해 쓰다>라는 글도 함께 찾아보았다. 여러 사람이 글을 남길 정도로 둘의 우정은 특별하고 각별한 것이었으리라.

외로운 궁궐 생활에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금손이와 나누었을 임금님, 자신과 어미를 거두어 품어준 임금님의 은혜를 잊지 않은 금손이. 이 둘이 나눈 우정이자 사랑을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전해내려갔으면 좋겠다.

"금손이가 임금님이랑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의 예쁜 말을 듣게해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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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어 100일의 기적 - 개정판 100일의 기적
황미진 지음 / 넥서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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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준비부터 교통, 쇼핑, 관광, 음식 주문 등 여행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예문들로 가득 찬 알찬 책이다. MP3로 바로 발음을 듣고 따라할 수 있고, 매 주제별 필수 어휘가 제시되어 있어 긴 문장이 생각나지 않으면 단어만 활용해서라도 의사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분량이 많지 않은 편이라 큰 부담없이 매일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다. 일본 여행 100일 전부터 한 챕터씩 격파하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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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쫓는 자들 여정의 시작 1 : 미지의 세상으로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1
에린 헌터 지음, 김진주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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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들만 꽂아두는 책장이 있다. 그 책장을 항상 차지하고 있는 책이 바로 <전사들> 그래픽노블이다. <전사들>을 쓴 작가님이 새로 시작한 이야기라며 책을 건네니 기쁜 얼굴로 받았다가 '줄글책이네...'하며 자신없어 한다.

하루에 한 챕터씩만 읽어보자고 했는데 어느 새 아이가 뿌듯한 얼굴로 책을 내민다. '다 읽었어요' 라고 말하지 않아도 아이의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 정말 즐거운 독서여행을 했구나♡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아이가 빠져든 이야기 속 주인공이 동물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아이는 다른 동물들을 볼 때도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빙하가 녹으며 집을 잃은 흰곰 칼릭, 인간들의 벌목으로 동물원에 갇힌 흑곰 루사, 댐 건설로 먹이를 잃은 갈색곰 토클로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된 환경 속에서 삶의 끝에 내몰린 동물들에게 공감하고 진심으로 가슴 아파한다.

자기가 사람이라서 동물들에게 미안하다는 아이에게 한없이 잔인한 것도 사람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동물들을 도울 수 있는 것도 또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나누었다.

2권도 주문해서 기다리는 중이다. 3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는 아이 모습을 보기만해도 행복하다. 남은 봄방학동안 이 행복이 이어지기를 :) 다큐멘터리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변신 곰 어주락과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생생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속으로 아이와 빠져들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garamchildbook #가람어린이 #에린헌터 #별을쫓는자들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작가 #동물판타지 #어린이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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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나나 농장의 휴식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0
선자은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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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도라는 수치에 기댄 게임 속 관계는 '감정'이라는 변수가 없기에 현실의 인간 관계보다 훨씬 명료했고, 친구들과 멀어져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해진 나연은 그렇게 우연히 접한 모바일게임인 '플나나 농장의 휴식'에 빠져 많은 시간을 보낸다.

게임 속에서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멋진 남학생을 만나며 게임 속 나연은 점점 행복해진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의 시작이었다.

모둠과제를 하며 나연을 다그치는 학급회장 한성, 초등학교 때 친구였다가 중학생이 되어 다시 만난 온유, 나연과 같은 모둠이지만 아직은 서로 데면데면한 도희, 나연에게 가시돋친 말을 던지는 '여왕' 지율까지 이 사건에 얽혀 들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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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이다. 널 지켜보는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어서."

엄마의 말을 듣고 나서야 나연은 깨닫는다. 게임 속에 있을 때만 외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현실의 자기 곁에 살아 있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주변 어딘가에 있을 '나연'이와 같은 아이들이, 현실에 지쳐 어른들은 모르는 아슬아슬한 게임 세계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이 눈에 밟혔다.

이번 '마감' 퀘스트를 멋지게 완수한 선자은 작가님이 '만렙'을 찍는 그 날까지 응원하며 작가님의 HP를 미약하게나마 채워드리고 싶다. 레벨업하여 등장하실 다음 퀘스트도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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