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짭짤 코파츄 2 달콤 짭짤 코파츄 2
다영 지음, 밤코 그림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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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홍홍🐽코홍홍🎶
이제까지 이런 캐릭터는 없었다!!
지성과 유머를 겸비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등장~♡

번뜩이는 과학지식과 초강력 콧바람& 끈적한 콧물그물을 이용해서 악당을 물리치며 사건을 해결하는 코파츄를 따라가며 과학 지식도 얻을 수 있는 유쾌하고 지적인 어린이책이었다. 진짜 유튜브는 아니지만 책 안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브의 설정을 빌려온 것도 기발하고,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자석', '그림자', '빛과 렌즈', '전기' 등 아이가 학교 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로 등장하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읽는 모습이었다. 읽던 페이지를 그대로 들고 와서 "엄마, 나 이거 배운거잖아~"하고 어깨를 으쓱하길래 과학 유튜버처럼 설명해보라며 동영상 촬영을 해보았다. 의외로 거부하지 않고 광원과 물체의 거리, 빛의 굴절 등에 대한 내용을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적극성까지 보여주었다. 코파츄의 유쾌함이 아이에게 옮겨온걸까~😁

현직 과학교사이자 EBS 교재 집필진인 다영작가님의 글과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가인 밤코님의 그림이 어우러져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리즈. 2권 다 읽자마자 재미있다고 또 한 번 더 읽는 걸 보니 엄마는 밥 안먹어도 배부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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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는 월요일에 풀린다 1 The 스토리 4
일본아동문예가협회 지음, Jungoro 그림, 남궁가윤 옮김 / 을파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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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코지 미스터리'

이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이었다.

출산 휴가 가신 담임선생님을 대신해 '샤로쿠(셜록을 연상 시키는 이름!!)'선생님이 오셔서 금요일 종례 시간에 미스터리를 발표하고, 월요일에 서로 추리한 것을 이야기하며 미스터리의 해답을 맞춰보는 설정을 골자로 아홉 가지 사건이 펼쳐진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몇 번이나 아이에게 추천해보았지만 번번이 실패했었다. 미스터리라고 해서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을까...

이 책에서는 팬티의 행방을 찾거나, 밀실인 버스 안에서 사라진 지갑을 누가 가져갔을지 생각해보거나, 여름방학 때 받은 암호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법한 소소한 미스터리를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한 편당 이야기가 길지 않아서 10분 내외의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아이들이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가게 하는 포인트인 것 같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에피소드는 <팬티의 행방>인데, 학교에 책을 가져가서 친구들과 돌려보며 누가 범인일지 같이 이야기 나누느라 며칠동안 책을 보지 못했을 정도이다. 생존수영을 배우러 다니면서 속옷을 챙겼던 경험이 생각났다고 하면서, 누가 팬티를 전달받았을지 추측하는데 나중에 사건의 전말을 알고보니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타이밍이 절묘하게 엇갈린 점이 재미있었다고 한다.

을파소의 '더 스토리' 시리즈를 계기로 아이와 '장르물' 읽기에 첫걸음을 내딛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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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가 빛날 때 (블랙 에디션) - 푸른 행성의 수면 아래에서 만난 경이로운 지적 발견의 세계
율리아 슈네처 지음, 오공훈 옮김 / 푸른숲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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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옥토넛'을 볼 때면, '영원히 사는 해파리', '해저화산 지역에서도 살 수 있는 물곰', '심해에 사는 군체성 관해파리' 등 지금껏 몰랐던 신비로운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서 아이들보다 내가 더 빠져들어 보곤 했다.

이 책은 어린이 프로그램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내 호기심을 충분히 채워주고, 어둡고 혹독한 심해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들을 보며 절로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해주었다.

과학적인 내용이 꽤 깊게 다뤄지지만 섬세한 일러스트와 부연설명이 있어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 형광단백질의 작용으로 스스로 빛을 내는 상어들, 생애주기를 반복하는 홍해파리와 노화에 대한 연구, 언어습득과 도구사용이 가능한 돌고래, 유전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바다에 곤충이 거의 없는 이유 등 축구 동영상을 보는 짝꿍을 붙잡고 이것 좀 보라며, 너무 신기하지 않냐며 호들갑을 떨게되는 책이었다.

소설이나 에세이를 읽는 것과는 또다른 독서의 기쁨, 앎의 즐거움을 느낀 독서경험을 안겨준 책이라 정말 소중하고 애정하게 되었다는 고백을 하고 싶다. (책에도 귀가 있다면 좋을텐데...🤭)

🤍 알라딘에디션으로 나온 표지에 투표했었는데, 책갈피 형태로나마 간직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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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꿀꺽 :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왜 필요할까? 교양 꿀꺽 7
유윤한 지음, 이진아 그림 / 봄마중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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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배우는 내용을 나도 새롭게 알게되는 일이 생각보다 많았다. 배웠는데 잊어버린 내용들도 있지만, 내가 이런 것도 모르고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왔지?싶은 것들도 꽤 많다.

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세상에 살다보니 이제는 정말로 아이와 함께 새롭게 익혀야하는 개념들이나 생활 지식들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가 궁금해하는데 나도 잘 모르는 내용은 아이와 같이 인터넷이나 책으로 자료를 찾아보는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깊이있는 내용을 다뤄주는 적당한 책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봄마중출판사의 [교양꿀꺽] 시리즈 중 한 권을 만나게 되었는데, 💡'심봤다'를 외치고 싶었다. 역사, 사회,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풀어낸 시리즈로 지금까지 남극과 북극의 식물, 인권, 에너지, 법, 주식과 투자 등 나도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개념을 정리하고 역사적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알찬 구성이었다.

특히 경제는 나 스스로도 '공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비관심 분야여서 아이가 뉴스나 책을 읽다가 관련 내용을 물어보면 꽤 난감했는데, 이번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왜 필요할까?]를 읽으며 나도 많이 배웠다.

제목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있다고해서 그 관련 내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털가죽이 화폐의 역할을 하던 시절부터 금속화폐, 동전/종이화폐를 거쳐 지금의 전자/암호화폐까지 돈의 흐름을 살펴보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의 관계까지 짚어주어 '돈의 흐름과 역할'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초등학생 아이들과 세상의 요모조모를 살펴볼 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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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들여다보렴
코리 도어펠드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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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도어펠드 작가님의 <가만히 들어주었어>는 내가 가장 아끼는 그림책 중 하나이다. 내 마음이 어지러울 때, 아이 마음을 성급하게 판단하고 충고를 해주고 싶을 때마다 책 표지를 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곤 한다.

이번에 만난 <가만히 들여다보렴> 역시 내 최애 그림책 책장에 바로 한 자리를 차지했다.

표지 속 주인공 꼬마 핀은 지금 기분이 몹시 언짢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설득에 못이겨 숲 속 산책에 나서고 다양한 사물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키 큰 나무는 땅 속 깊숙이 자라는 뿌리를, 고요한 물은 펄떡이는 다양한 생명체를, 새 둥지는 아기 새들이 곧 깨어날 알을 품고 있다. 그리고 사람 역시 -다른 자연물과 마찬가지로- 보이는 것 이상을 품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와, 웬만한 어른들보다 생각이 깊다!)

🔖할아버지는 잠시 생각에 잠겼어. "그리고 말이다. 핀. 네 마음을 절대 모를 것 같은 사람을 한번 가만히 들여다보렴. 어쩌면 그 사람이 바로 네 마음을 알아주는 한 사람일 수도 있지 않겠니."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진흙탕에 비친 어떤 모습을 떠올려보자. 너무나 일그러지고 불투명해서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 것만 같지만, 시간을 두고 가만히 바라보면 어느새 진흙은 바닥으로 가라앉고 조금은 맑아진 수면에 나와 같은 모습을 한 누군가가 보일 것이다. 어쩌면 그동안 나는 진흙이 가라앉기 전의 모습만 보고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성급한 판단을 내려왔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닮음과 다름을 축복하는 다정하고 따뜻한 그림책. 영어 원제인 'Beneath'가 의미하는 것 처럼, 우리가 보는 표면 아래에 더 많은 것이 있음을 속삭여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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