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에게는 ‘인적 자원‘이 금융 자본과 마찬가지겠지만, 이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 노동자로서 경제에 공헌할 수 있게 하고 동시에 자신과가족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만드는 모든 요소를 의미한다.예를들면 건강, 영양, 교육 등이다. 이런 요소는 한국가의 사람들을 더나은 노동자이자 더 나은 시민으로 만든다. 국가가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인적 자원이 필요하다. 이는 성공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왜 인적 자원이 그렇게 중요한지, 먼저인적 자원의 가장 간단한 지표를 살펴보도록 하자. 그것은 바로 고등학교 이상 교육을 받은 성인 인구의 비율이다! 언뜻 보기에도 인적 자원과 성장이 비례하는 것은 명백하다. 오랫동안 게임의 가장 시작점에 갇혀버린 개발도상국들은 보통 교육률이 매우 낮다. 방글라데시, 아이티, 에티오피아 같은 국가를 보면,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노동인구의 비율이 15% 미만이다. 마찬가지로, 게임판의 중간지점에 있는 국가들은 평균적으로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비율이 중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예를들어 2015년 브라질의 노동인구 가운데 47%가 고등학교 교육을받았다. 멕시코의 경우는 35%였고, 터키는 37%였다. 게임판의 가장 끝부분까지 온 국가들, 즉 여러 세대에 걸쳐 부유하고 번영한 국가들은 모두 아주 높은 인적 자본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노동 가능 인구의 90%가 고등학교 이상 교육을 받았고, 독일은 87%, 일본은 99% 이상이다. 이 국가들의 동향은 명백하다. 세계 최고 부국의 모임인 OECD 회원국들에서 고등학교진학률은 평균 78%다. - P50
하지만 역사적 데이터와 함께,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질문에 더 적절한 또 다른 한 가지 흐름이 있다. 바로 최근 몇십 년간 중진국 상태를 벗어난 소수의 국가, 즉 ‘졸업자‘들은 모두 고등학교 교육 수준이 매우 높다. 더 놀라운 점은, 이 국가들은 수십 년동안 이런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아직 중진국이었던 시기에도 이 졸업자 국가들(한국, 대만, 아일랜드 등)의 고등학교 진학률은 부유한 국가들과 비슷했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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