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호주의, 곧 주권, 보호, 통제라는 진보주의 서사narrative는 현재경 속에서 나아갈 길을 제공한다. 이 같은 전망은 정치적 결정에참여하려는 대중의 바람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재앙적 위험의 시대에사람들의 공포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보호주의는 특히 이런 위기와긴축 국면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보호 기능을 아우른다. 이같은 보호는 수년간의 긴축과 민영화로 인해 황폐화된 보건과 복지를 보호하는 일에서 탄소배출로 인해 위협받는 환경을 복원하는 일에 이르며, 디지털 자본주의의 ‘추출적extractivist‘ 경향에 맞서 지역경제 생태계를 수호하는 일에서 질병, 경제적 불안정, 고립과 배제로부터 모든 시민을 보호하는 일에 이른다. 보호주의는 재정확대와 재분배를 추구할 필요뿐만 아니라, 1980년대의 패배 이후 중단된 채 버려 - P27

진 국유화, 유도계획indicative planning, 노동자의 기업 거버넌스 참여같은 사회주의 개념의 생명을 연장할 필요 또한 시사한다. 진보는 사회의 보호와 재생산을 보장할 핵심적인 지원구조를 복원하고 강화할필요와 관련해 팬데믹이 가져다준 교훈을 배울 필요가 있다. 특히, 보건의료, 배달, 위생관리분야 등의 노동자들이 사회에 필수적으로 공헌한다는 사실에 비춰 임금을 인상하고 급여 불평등을 바로잡는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노조에, 그리고 대외수출보다는 국내수요를중심으로 조직된 귀감이 될 만한 경제단체에 더 많은 힘을 실어주려는 시도는 또한 좌파가 민족주의 우파로 돌아선 유권자집단과, 특히지방과 쇠락 지역에 사는 대다수의 노동계급과 중하층계급의 지지를다시 얻을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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