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주들이 완전히 분열되거나 단지 부분적인 동맹체제를 이루어 겪게될 세분화로 인해 자주 폭력적인 경쟁상태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의심한다면 그것은 유토피아적 망상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그러한 경쟁을 유발하는 동기를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인간이 지닌 야망, 복수심, 탐욕을 망각하는 것과 같다. 같은 지역에서 서로 독립되어 있고 관계가 없는 여러 나라 사이에서 지속적 화합을 바라는 것은 인간사의 변함없는 추이를 무시하고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경험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