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와 함께 왕국을 다스리던 요제프 2세는 당시 계몽사상에 크게 감화되어 있었다. 그는 번지를 배정하러 다니는 장교들에게 만나는 백성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라고 신신당부했다. 드넓은 왕국 영토를 대부분 걸어서 다녀야 했던 장교들은 백성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왕에게 성실히 보고했다. 특히 교육이 부족하고 영양이나 위생 상태도 형편없으며 지주의 모진 학대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현실을 왕에게 낱낱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