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열대 한길그레이트북스 31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지음, 박옥줄 옮김 / 한길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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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에게 레비 스트로스는 인류학자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전에 인류학자는 단순히 다른 나라, 다른 인종들의 삶의 모습을 채취하거나 오래된 뼈들이나 쫓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는 과연 인류학자라는 것은 어떠한 사명을 가지고 있는가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인류학자가 인류공통의 근본적인 사상체계를 찾아 인간의 근본 본성이 무었인지를 탐구하는 사람이라 피력하는 부분에서 저는 감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저자는 인간에게는 근본적인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에 야만과 문명이라는 분류는 타당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고, 우리는 그의 견해에 동조하여 그를 거장이 반열에 등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차분히 읽다 보면 우리는 그가 단순한 인류학자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인류학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깊이 있는 철학자였습니다. 그는 구조주의 철학의 선구자 중 한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만, 단순히 구조주의를 넘어서서 진정한 휴머니즘을 추구하는 인문주의자인 것으로 제게 비춰졌습니다.

이 책 외에 야생의 사고라는 책도 같은 출판사에서 나와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교양서라기 보다는 전문서적에 가까와서 읽기에 상당히 거북합니다. 레비 스트로스의 일반적인 사상을 엿보기 위하여는 이 책이 가장 읽기 편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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