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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는 크리스마스처럼 - 위대한 광고의 탄생을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광고인들의 필독서
이구익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읽어보면서 "이야... 활자로 사람 패지 마라..."라는 우스갯소리가 절로 나왔다. 열과 성을 다해 창의력을 쥐어 짜내야 하는, 그것도 그냥 참신한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혹은 광고주)의 제품을 사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이들의 뼈아픈 현실을 "크리스마스"에서 만날 수 있는 매체들로 비유해 잘 담아내고 있다.
본인은 인하우스 소속 마케터라 이 정도로 치열하게 쥐어 짜이지는(?) 않지만, 어쨌든 회사의 매출을 위해 처절하게 움직여야 하는 절박감만은 같아서 그런지 문구와 메시지 하나하나가 뼈를 때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광고인으로서의 재능 부족을 노력만으로는 메울 수 없어 업계를 떠난다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도... 늘 마케터로서 자질이 있나 끊임없이 고민하는 나에게 또 다시 책 읽다가 속 얹힌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였다.
즉, 광고회사의 업무를 잘 모르거나, 광고인의 꿈을 가진 이들이 광고장이의 현실을 엿보기 위해 보면 좋을 내용이다. 특히 에이전시를 지망하거나 인하우스로서 에이전시 마케터의 고충을 엿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