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체슬리 설렌버거.제프리 재슬로 지음, 신혜연 옮김 / 인간희극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8초간의 비행, 그리고 책 속에서 만난 주인고 설리. 체슬리 설렌버거 기장의 삶을 함께 하며 든든함을 갖게 되었어요. 새떼와의 충돌로 두 개의 엔진을 모두 상실한 위시 곳에서 주인공이 보여준 기적은 저절로 박수가 나오게합니다. 156명의 탑승객 모두 살 수 있었던 것은 평생을 기장으로 살아오면서 자신의 경험과 삶의 기준이 만들어냈다는 생각입니다.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스토리콜렉터 4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릴러와 미스터리의 거장인 저자가 들려주는 독특한 이야기는 긴장감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숨결이 바람 될 때’ 이 책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젊은 의사인 저자가 폐암말기 진단을 받아 환자로 죽음을 맞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것이다. 죽음이라는 두터운 무거움 보다는 잔잔한 어조로 죽음을 담아가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어 읽는 동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쉰여섯 해를 살아오면서 얄팍한 생각과 행동으로 이성 보다는 감정에 치우쳤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저자는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던 삶의 의미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어려서부터 문학을 좋아했고, 과학, 생물학에도 관심을 보인 저자는 모든 학문의 교차점에 있는 의학을 공부하며 의사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환자를 대할 때는 과학을 기본으로 하는 전문적인 치료는 물론 인간적인 부분까지 돌봐줌으로써 최고의 의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으로 살아내고, 그 꿈을 이루려는 순간 폐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저자의 헛헛한 마음을 마주하니 나도 모르게 손끝이 떨렸다. 3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전문의 과정 중에서도 가장 엄격하고 힘든 과정인 신경외과에서 필사적으로 버티어냈는데, 그 과정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때에, 정말이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을 것이다. 문득 주어진 날을 생각 없이 보내고 있는 내 자신이 얼마나 무심하게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부끄러워졌다.

고등학교를 마칠 무렵 뉴욕에서 애리조나의 킹맨이라는 사막도시로 이사하게 된 저자는 사막이 주는 자연을 즐기며 주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심장병 전문의로 환자들에게 헌신적이었던 아버지를 통해 접한 의학은 늘 비어있는 아버지의 자리로 그 때는 의사라는 직업이 가슴에 와 닿지 않았고, 자식에 대한 교육열이 높은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책을 가깝게 할 수 있었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킹맨에서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 곳에서 생물학, 도덕, 문학, 철학을 배웠고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예일의과 대학원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전문의 공부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조차 없었던 저자가 의학공부에 전념하게 된 것은 생리적, 영적인간을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곳에서 2년은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나머지 2년은 병원에서 실습하는 것으로 저자는 의미, 삶, 죽음 사이의 관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를 통해 알게 된 의사로서의 생활은 정말이지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일주일에 100시간 정도 일을 하고 환자를 구하기도 하고, 구할 수 없게 되기도 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압박으로 그만두거나 목숨을 끊기도 하고.......

이 책을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음이 차분해 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오랜만에 진정한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는 생각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의사란 자신이 배운 지식으로 환자의 생명을 돌보는 것쯤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적어도 의사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자기가 배운 것을 환자를 위해 죽음으로부터 구해주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삶으로 살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대부분이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며 지금도 각 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저자가 의사가 되기로 한 이유가 죽음을 뒤쫓아 붙잡고 그 정체를 드러낸 뒤,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똑바로 마주하기 위해서라는 말에 묵직함이 전해져왔다. 거기에 환자의 뇌를 수술하기 전에 먼저 그의 마음을 이해하려 한다는 말에 든든함도 갖게 되었다.

레지던트 생활이 정점에 오르고 핵심적인 수술에 대부분 통달을 하고, 연구 성과로 권위 있는 상도 여러 개 받아 여러 대학에서 교수자리를 제안 받는 상황에서 자신의 폐가 종양으로 뒤덮여있는 사진을 보게 된 저자의 흔들거리는 눈빛을 마주하니 다시 또 손끝이 떨려온다. 자신을 찾아온 환자를 수술을 통해 죽음으로부터 구해주었던 자신이 이제 환자가 되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게.......

솔직히 지금까지 나에게 죽음은 그저 막연한 두려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버지, 엄마, 그리고 시어머님의 죽음을 치르면서도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슬픔으로 기억될 뿐, 정작 내 자신의 죽음은 한 번도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저자와 함께 하며 나는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보게 된다. 만약 내가 폐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면 아마도 세상을 원망하고 다른 누군가를 탓하고, 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다. 다가올 죽음으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바쁜 몸짓으로.......

반면 저자는 오리혀 죽음에 맞서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 소망하는 삶과 확신하는 죽음사이에서 암 치료를 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가고 있었다. 아내 루시와 함께 정자은행에 들러 생식세포를 보존하는 것을 시작으로 체외수정을 통해 딸 케이디를 낳고, 항암치료를 받으며 암이 진정되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레지던트 생활을 하고. 하지만 다시 암이 재발되어 결국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필사적이었던 저자의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딸 케이디에게 아빠의 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끝까지 글을 써내려가는 모습에 그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죽음을 이해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고 보면 지금 내 손에 쥐어진 이 책은 저자의 삶이고 소망이며 케이디를 통한 충만한 기쁨이 담겨있는 것이다. 저자의 숨결이, 따뜻함이 전해져온다.

그 숨결과 함께 지금 이 순간 내가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지 깨닫게 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얄팍한 지식으로 아는 척 하고 때로는 내 기준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저울질하며 가끔씩은 남보다는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거침없었던 행동들을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리고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에게조차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다는 것이다. 열심히 산다는 것과 잘 산다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절감하며 툭하면 어슴푸레 밝아오는 새벽을 맞이하면서 어느새 나는 세상에 등을 돌리고 있었다. 그리고 하루하루 다가오는 날들을 버티어 내는 것만으로도 버거워 누가 건들기라도 하면 날카롭게 덤벼들 기세였다. 그러다 보니 몸이 지치고 마음도 따라 지쳐 살아가야하는 의미조차 갖지 못했었다. 그런 나에게 저자는 서로의 삶에 깊은 의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해 주었다.

물질적인 것 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세월이 나를 기다려 주지 않고 그 누구도 늙어가는 것을, 죽음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니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해서 웅크리고 있는 것보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부족함 속에서 넉넉함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앞으로 남아있는 내 삶은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며 오로지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리고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다.

저자의 숨결을 가슴에 안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지 시티 두바이 - 쉬운 두바이여행 이지 시리즈
이착희 지음, 남승인 사진 / 피그마리온(Pygmalion)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지시리즈로 만나는 두바이! 말만으로도 즐거움이 전해져옵니다. 두바이에 대한 여행안내서로는 이보다 더 좋은 게 없을 것 같아요. 사막에서 즐기는 여행, 전통시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즐거움에 맛있는 즐거움까지...... 거기에 테마별 추천코스에 대중교통안내까지 알려주어 미리 준비해보는 여행의 즐거움을 얻게 된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으로부터 든든함이 전해져옵니다. 친구, 그 말만으로도, 이탈리아 나폴리 폐허에서도 빛나는 두 여자의 우정이야기는 힘들고 어려운 과정속에서 서로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우정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으로써 그동안 잊고 있었던 친구의 소중함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