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이재명의 굽은 팔

이재명의 굽은 팔 - 굽은 세상을 펴는 이재명의 삶과 공부
이재명이 말하고 서해성이 쓰다 / 김영사 / 2017년 2월

국졸의 소년공에서 지금은 대권주자로 나선 이재명님의 삶이 오롯이 담겨있어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든든함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100자평] 이탄국의 자청비 세트 - 전2권

이탄국의 자청비 세트 - 전2권
김보람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7년 2월

낯선 제목만큼 그 내용도 색다른 즐거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서사의 자청비 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 그 내용이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됩니다. 보통의 일상에서 벗어나 또 다른 세상을 만남으로써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100자평] Tripful : 트립풀 후쿠오카

Tripful 트립풀 후쿠오카 - 유후인.벳푸.다자이후, Issue No.01, 2018 개정판 ㅣ 트립풀 Tripful 1
안혜연 지음 / 이지앤북스 / 2017년 12월

후쿠오카!가까우면서도 여행의 즐거움을 만족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 실려있던 다양한 정보는 보통의 정보와는 사뭇 다른 다양한 것들을 담고 잇어 나에게 맞는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

행복의 깊이를 더해준 ‘가족의 두 얼굴’

가족의 두 얼굴 -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테라피
최광현 지음 / 부키 / 2012년 2월

 ‘ 가정은 단지 서로를 보듬어주는 최후의 보루이자 따뜻한 둥지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언젠가 둥지를 떠나 세상을 향해 날개 짓 할 힘을 길러주는 곳 역시 우리의 가정이다. 그리고 그런 관계가 가족이다.’

책 속에서 알게 된 이 말이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든든함으로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가족의 두 얼굴’ 이 책은 교수이자 트라우마 가족치료연구소장인 저자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 서로 주고받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을 위한 바람을 담고 있다. 행복한 가족을 위한 지침서라고 하기에는 다루고 있는 내용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저자가 상담해온 사례들이 함께 하고 있어 읽는 동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얄팍한 생각과 행동으로 이성 보다는 감정에 치우쳤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책 속에는 가족문제의 근본을 짚어보는 것은 물론 그에 맞는 해결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가족은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곳으로 그 속에서의 관계와 감정은 평생 동안 간직될 감정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래서 어린 시절 경험한 외로움은 평생 지속되어 결혼 후에도 채울 수 없게 되어 깊은 상처를 갖게 된다. 가족은 공통적으로 소속감을 느끼는 곳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가족들의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진실한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트라우마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마음과 소통하게 해주는 신체접촉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직면을 통해 이루어져야하고 가족의 따뜻한 배려와 공감, 적극적인 관심이 따라주어야 한다는 것을, 가족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개방적인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등하고 수평적인 부부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음이 차분해 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오랜만에 진정한 학자를 만날 수 있었다는 생각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가족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전체를 봄으로써 변화를 위해서는 문제를 발견하고 관행적으로 유지해오던 관계와 소통의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부모가 자녀에게 베푸는 사랑은 아무런 기대와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정말이지 저자의 입을 통해서 나오면 앎에 대한 것이 깊어지고 넓어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 모습이 바로 행복한 가족이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얄팍한 지식으로 아는 척 하고 때로는 내 기준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저울질하며 가끔씩은 남보다는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거침없었던 행동들을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리고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에게조차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다는 것이다. 열심히 산다는 것과 잘 산다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절감하며 툭하면 어슴푸레 밝아오는 새벽을 맞이하면서 어느새 나는 세상에 등을 돌리고 있었다. 그리고 하루하루 다가오는 날들을 버티어 내는 것만으로도 버거워 누가 건들기라도 하면 날카롭게 덤벼들 기세였다. 그러다 보니 몸이 지치고 마음도 따라 지쳐 살아가야하는 의미조차 갖지 못했었다. 그런 나에게 저자는 행복한 가족의 비밀을 알려주었다. 자기애로 어떤 슬픔도 이겨내고, 건강한 자기애로 안정된 자존감을 갖고 소통으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것은 물론 문제해결을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잘 전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자기감정을 인정하고, 어느 정도는 감정적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도

물질적인 것 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세월이 나를 기다려 주지 않고 그 누구도 늙어가는 것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니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해서 웅크리고 있는 것보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부족함 속에서 넉넉함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오늘 저녁에는 아이들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다. 두 손을 맞잡고, 두 눈을 마주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더해.......

[100자평] 리바이벌

리바이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2월

스티븐 킹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든든함을 갖게 합니다. 공포의 대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지.......다른 무엇보다 저자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현실감이 더할 것 같아요. 미지의 현상에서 느끼게 되는 원초적인 공포를 함께 하며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