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배거 - 10배 성장전략
이상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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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두 리뷰어가 책 전반에 대하여 평을 해 주었기 때문에, 나는 내가 공감하고 감명깊게 읽은 부분에 국한하여 얘기하려 한다.

V. 대한민국만 믿지 않는 대한민국의 텐배거

에서 평소에 느끼는 우리사회 문제점중 상당부분에 대하여 경험자로서 논리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o 10년 전에 BRICs 란 단어를 만들어내어 그로부터 10년 후 신흥경제부국을 정확히 알아맞힌 골드만 삭스가 Korea 에 대하여 언급한 경제적 예언을 소개하고,

o 타국의 텐배거 전략을 검토하고,

o 우리의 전략은 어떠해야 하는지 고찰하고 있다.

  - 인재 육성책:
     평준화에 머문 현재 교육 정책에 대하여 수월성을 가진 인재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갖추자고 채근한다.
  - 글로벌 니치 리더(중소 기업):
     독일처럼 특히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니치 리더가 되도록 중소기업(현재는 -청)를 만들어 육성토록 제안한다.
  - 글로벌 니치 리더(금융 허브):
     현 정부에서는 금융 허브를 만들자고 하는데, 말로만 할 뿐 구체적으로 실행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IT에서는 우리가 성숙단계의 경쟁력을 갖추어 글로벌 리더들과 어깨를 겨루어 경쟁하고 있는데, 금융 분야에서는 그토록 아직 성과가 없을까? 빨리 뛰어난 금융전문가, 펀드 매니저를 키워야한다. 우리는 IMF 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4조원이라는 알토란 같은 국부가 유출되는 것을 눈 뜨고 그대로 보고 있지 않았는가?
  - 연기금의 개혁:
     '05년 기준 최근3년 기준 수익률이 6.47%이다. 선진국의 경우는 어떤가? 12 ~ 20%를 구가하고 있다. 저자는 정부 당국자의 직무유기를 암묵적으로 질타하고 있다. 겨우 이제야 개혁안을 마련하여 이번 국회회기에 상정키로 하니 그나마 다행이고, 궁여지책의 아이디어가 '더 내고 조금 받게 하자니 ...'
  - 서해벨트:
     중국은 동해 벨트 그림을 서서히 그려 나가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우리는 서해 벨트를 그려야 하지 않겠나 라고 질문을 던지고 있다. 새만금의 활용도도 그런 큰 그림 속에서 그려내야 하는 것 아닌지 구상하고 있다.

저자는 문제점을 짚어내고 개략적인 방향 설정을 해 놓았다. 이의 각 분야에 대하여 전문가를 모아 세부 전술을 만들면 좋은 정책 백서가 되리라고 본다.

이 책의 V장만이라도, 차기 정권에 참여하는 정책 담당자는 참고하였으면 좋겠다. 아니 읽는 것으로 부족하면 저자를 불러 고언을 구하는 삼고초려의 자세가 필요하다.

만약 내가 인수위에 참여하게 된다면, 이 저자를 경제부총리 참모에 적극 추천하겠다. 경제 (및 교육) 정책 입안팀의 팀장을 맡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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