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진스키의 장르문학 작가로 살기 - SF, 히어로물, 스릴러를 쓰고 싶은 당신에게
j. 마이클 스트라진스키 지음, 송예슬 옮김 / 바다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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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글 생각을 하는가?

글을 쓰지 않으면 온몸이 근질거리는가?

글 쓰는 것이 내 인생의 어떤 사명과도 같은가?


이 책은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트위터의 '글러가 실력을 숨김' 계정주님이 열어주신 이벤트에 당첨되어 이 책을 받았다. 호기롭게 서문을 읽었지만 조금 압도당했던 것 같다. 내가 과연 글쓰기를 저자만큼 삶의 필수 요소로 받아들인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글쓰기를 이만큼 좋아해야 해'라고 말하지 않는다. 물론 글쓰기가 간절할수록 더 좋은 글을 바라게 되고 내 글의 한계를 연장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이 책을 정말 감명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와 같이 막연하지만 '글을 잘 쓰고 싶다', '글과 글쓰기를 더 좋아해보고 싶다'는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저자는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담백하게 풀어놓으며 독자의 '작가 DNA'를 자극시켜준다. 끊임없이 글을 쓰는 당신은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글쓰기의 흥미롭고 매력적인 부분들을 제시하는 것과 더불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스킬들을 전수해준다. 읽다보면 어서 글이 쓰고 싶어서 엉덩이가 들썩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누구나 성공한 작가의 삶을 살지는 않는다. 배고픈 작가가 되거나 외로운 작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내가 글을 쓸 때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 느끼게 된다.


'나도 이렇게 흠뻑 빠져서 글을 써보고 싶다!'


아마도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노력은 우리 삶에서,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 내가 만일 가장 많은 노력을 쏟아부을 분야가 있다면, 그것은 '글쓰기'가 될 것 같다. 그만큼 이 책을 통해 자극을 많이 받았고, 앞으로도 슬럼프가 와서 방황할 때 접어둔 페이지를 펼치기만 해도 다시 의욕이 샘솟을 것 같다. 그렇기에 현재 슬럼프를 겪고 있는 글러들에게도 추천한다. 나는 이제 겨우 펜을 쥐기 시작한 아마추어 중 아마추어지만, 분명 (더 비범하거나 한) 다른 사람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글쓰는 것이 좋은 사람, 더 알아가고 더 사랑해보고 싶은 사람.


위에 해당하기만 해도 이 책을 펼쳐볼 엄두를 내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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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iD 실내건축제도
김형대, 노상진, 손철송 지음 / 기문당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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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덕분에 너무 저렴한 가격에 귀한 책을 잘 구했습니다. 친절하게 찾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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