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 3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순전히 표지에 끌려 샀다.  사실 일본 추리 소설은 읽고 나면 심히 불쾌해지는 고로,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임소리 마마' 같은 풍의 추리 소설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긴긴 명절 심심풀이 땅콩 삼아 산 책이라. 그.러.나. 이 책은 나의 명절, 그리고 그 후 일주일을 다 잡아먹어버리고 말았다. 일본 추리 소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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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향연 - 광우병의 비밀을 추적한 공포와 전율의 다큐멘터리 메디컬 사이언스 7
리처드 로즈 지음, 안정희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KBS 스페셜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을 보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물론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이나 제인 구달의 '희망의 밥상'과 같은 책들을 통해 우리가 먹고 있는 축산 육가공 제품들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글자로, 흑백사진으로 보는 것과 올컬러 영상으로 보는 것은 충격의 정도가 확실히 달랐다. 지난 9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확정된 후로 매일매일 인터넷에선 '광우병'을 둘러싼 논란들이 벌어졌지만, '광우병'의 실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정말 인간에게 감염이 되기나 하는 건지, 광우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는 힘들었다.

이 책은 광우병과 그 유사 질병들인 쿠루, 스크래피 등의 기원을 역추적해 가는 다큐멘터리이다. 광우병이 전대 미문의 대재앙을 불러일으킬 범인이라고 본다면, 범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범인의 성장 과정, 그 주위 인물들을 추적하는 일종의 미스테리 논픽션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전 세계 광우병 전문가들을 일일이 만나 탐문수사한 끝에 실마리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 나간다고나 할까.  군데 군데 의학 용어들과 기다란 병명들이 처음엔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일단 독서의 흐름을 타기만 하면,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국민 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 편집국장을 지내고 계신 분의 추천사가 현재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한국 내 광우병 현안을 잘 짚어 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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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상실 2006-10-31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송을 봤는데 무시무시하더군요... 관심 있는 책이었는데 내용이 어떨지 몰라 걱정했었는데...저도 한번 사봐야겠네요..리뷰 감사드려요^^
 
이다의 허접질
이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이다라는 이름(본명은 아닌 것 같지만 그게 중요한가...)을 가진 이가(여대생이라고 한다... 그게 중요한가...) 그림일기를 책으로 냈다. 일기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솔직해질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글자로 박혀, 혹은 그림로 박혀 순간이 아닌 영원이 되어버리는 탓에, 누군가 볼까 두려워하는 탓에 자기 검열을 거치기도 한다. 일기는 일기일뿐이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고자 하는 노력일뿐... 우울함을 덜어내고자 하는 것일뿐... 그런 일기를 책으로 낸다는 것은 솔직함을 배워보자.. 남들을 속이는 것에서 더나아가 자신을 속이는 것... 이젠 그만하자... 이다의 일기를 보고... 한번 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자... 나는 일기속에 내 모든 속내를 털어놓는가... 두려울 걸... 누군가에게 들킬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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