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1단계 - 초급자를 위한 수학논리 지수 높이는 두뇌 게임 섹시한 두뇌계발 시리즈 4
보리스 A. 코르뎀스키 지음, 김지원 옮김, 박종하 감수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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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와 도형 퍼즐이 골고루 있고, 특이한 점은 스토리가 있는 문제들이 있다는 것 ㅋㅋ 제목에 있는 '모스크바' 배경이 연관이 있는 건가 생각이 든다. 수학퍼즐인데 스토리에 막 (..) 이런 말줄임표 있는 아련한 말투가 넘 웃겼음 ㅋㅋㅋ

초급편이라 많이 어려운 문제는 없고 적당히 쉬워서 뇌운동, 머리에 기름칠하는 느낌이 드는 정도의 난이도다. 그렇지만 수학퍼즐이긴 하기 때문에 잠 자기 전에 풀면 잠이 깨서 안 된다. 잠 깨야 할 때 풀면 좋다 :)

오랜만에 본 수학퍼즐이 (경쟁이 아니라서) 즐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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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들지 않은 인생이 즐겁다 - 개정판
사이토 히토리 지음, 한성례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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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가볍고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말할 줄 알았는데, 그것보다는 너무 어렵지 않게 성공하는 자세에 대해 말해주었다. 히토리 씨.. 전혀 철들지 않지 않았잖아요 이정도로 현명하면 철이 안 든게 아니라 철 들고도 유머를 잃지 않은 사람임

청장년 중 아직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사람, 변화하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태도나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이다.

저자는 일본의 괴짜 사업가인데, 십수년간 고액납세자 순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한 기업인이다. 그래서 많은 조언을 요식업 사업에 빗대어 설명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일하더라도 참고가 될만한 이야기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큰 성공을 한 사업가인데도 거창한 무언가보다 작은 차이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한다는 점이다. 2012년에 초판이 나온 책이니 그 시절엔 흔히 독보적인 노력과 발상으로 성공하라는 말이 유행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특이하다. 현실에서 동떨어진 노력을 요구하거나 대책없이 긍정을 강조하는 내용이 아니라서 좋았다. 요지는 이미 앞서있는 사람들을 잘 관찰하고 따르되 약간의 차이를 더하면 막연하지 않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실현가능해보이는 태도가 마음에 든다.

또 하나 책에서 강조하는 것이 행동의 중요성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적어놓고 자주 들여다보려 한다. 움직이지 않는 것은 행동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내가 선택한 것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은 일로 인한 결과가 나타난다.

일단 시작할 것, 작은 차이를 쌓아나갈 것.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고 작은 움직임을 해나갈 것. 다가온 가을에 행동을 바꾸기로 다시 한번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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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 개 부탁드려요! - 21세기 신인류, 플랫폼 노동자들의‘별점인생’이야기
유경현.유수진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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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의 플랫폼 노동자가 일하는 모습을 담았다.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다룬 취재 내용과 비하인드를 책으로 엮었다.

플랫폼 노동자가 제공한 서비스는 매번 5개의 별로 점수화된다. 세상 거의 모든 일이 점수화되지만, 플랫폼을 통해 일거리를 받고 또 다음 선택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이 점수가 유독 가혹하다. 불특정다수에게 평가받고 그 점수 모두가 반영되는데, 적절하지 않은 점수가 제외될 기준도 없고 오해나 실수로 인한 것이더라도 번복시킬 수가 없다. 낮아진 평균점수로 도태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고, 일정 기준 이하가 된다면 아예 일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이 시스템이 플랫폼 이용자, 기업, 노동자 모두에게 불리한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거래량이 많아질수록 더 안전한 체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플랫폼 시장의 특성상 기업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이 어렵더라도,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더 큰 사회적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전업으로 하는 플랫폼 노동자가 많아지는 만큼 건강한 일자리를 두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더 시의성이 있는 주제였다. 문제 인식과 개선을 위한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더 많이 읽혔으면 하는 책이다. 다만 비대면 시대가 지난 후의 상황도 취재되어 현재 상태를 반영한 개정판이 나온다면 더욱 오래 읽힐 책이 될 것 같다. 서문에서 말한 것처럼 글 쓰는 작가가 아니어서인지 글에 있는 비문이나 방송매체에서 쓰는 상투적 표현이 등장하지만, 이것때문에 이 책의 가치가 내려가기엔 아까운 내용인 것 같다. 다양한 플랫폼 사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을 취재한 가치있는 글감인 만큼, 후속취재와 더 깊이있는 정보로 채워 개정판이 나오면 좋겠다!

플랫폼 시장이 굉장히 커지는 사회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교묘한 형태로 노동자들이 착취당하는 모습에 놀랐다. 이런 흐름 속에 가장 많은 이익을 보면서도 위험과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기업에 그 부담을 나눠지게 하려면 어떡해야 할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봐야겠다. 남의 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될 정도로, 내가 사는 사회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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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야식
하라다 히카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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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여는 밤의 도서관이면서 카페가 있는 도서관, 작고한 작가의 장서만을 소장한 도서관. 설정부터 독특하다.

도서관이나 서점, 중고책방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좋아한다. 이곳엔 전직 서점 직원, 중고서점 사장, 도서관 사서 출신 직원들이 있다. 각각의 사정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야간에 열린 도서관 안에서, 직원들이 그날의 메뉴를 야식으로 먹는다. 메뉴는 책에 등장하는 메뉴를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한다.

나는 사실 야식을 먹는 행위보다도, 작고한 작가의 소장도서를 모아 전시하는 것에 더 관심이 갔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골라 읽은, 가지고 있던, 밑줄 긋고 메모한 책이 있다면 정말 궁금하겠다. 실제로 이런 곳이 있다면 인기 작가의 소장본은 눈으로만 보도록 전시되지 않을까 싶지만.

편안하게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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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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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는 책이라 위시리스트에 두었던 책이다. 이번에 7주년 기념판이 나온 걸 계기로 드디어 읽게 됐다.

내뱉는 말에서 인품이 드러나기 때문에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말에서 느껴지는 인품이 나쁘게 보이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는 것은 물론, 입밖으로 나오는 말이 내 인품을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듣기 좋게, 듣는 사람이 감정 상하지 않도록 좋은 방식으로 전달하고 싶다. 그래서 책 내용에 많이 공감했고, 좋은 말을 뱉는 사람이 되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들을 상기했다. 말을 줄이기, 급하게 말하지 않기, 생각하는 텀을 두고 조리있게 말하기. 나는 말하는 속도가 생각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말하다 길을 잃는 경우가 있어서 더 공감했다.

말을 정확하지만 예쁘게,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방식으로 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더 어른이 되기 전에 미리미리 습관화되도록 나를 고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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