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한 이야기
차재혁 지음, 최은영 그림 / 플라이쿠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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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한 이야기
차재혁, 최은영 FLYCOOKIE
#도서협찬

더운 여름을 지나며,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마음도 딱딱해진 요즘 말랑말랑한 이야기가 저에게 찾아왔어요.

1인출판사를 시작하신 차재혁, 최은영작가님의 그림책입니다.
📍색감도~ 그림도~ 더 밝아지고 글도 더 경쾌해진 느낌입니다.
주관적인 제의견입니다만..🤭😆
차재혁, 최은영작가님은 부부작가님이고 아이들과 함께 길을 걸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때 나눈 대화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만들고, 독자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행복한 시간되기를 바라네요.

두작가가 함께 만든 그림책으로는 <엉뚱한 수리점>,<사탕>,<500원>,<내 마음속에는>등이 있으며, 최은영작가는 2016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면지를 넘기면, 제목 밑의 정성스런 그림과 사인에 감동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말랑말랑한 이야기일까요?
작가님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요? 책을 읽기도 전에 궁금해집니다.

📖 속지를 넘기면, 행복에 대해 질문을 던지네요.
대답하는 이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각자의 환경, 나이, 생각에 따라 조금씩 다른 행복의 모습입니다.
새를 좋아하는 할아버지는 질문도 잊고, 새에 대해 끝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은 사랑스러움으로 다가옵니다.
딸이 하나있는 할머니는 집안의 말라버린 화초, 쌓여있는 설거지, 한 개의 컵 등의 그림 표현이 외로움을 보여주며, 무엇이 행복일지 생각하게 합니다.
맛있는 떡볶이를 어울려 먹을 때 행복해하는 소녀들, 미래의 행복을 준비하는 수험생, 자식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걸 제일로 여기는 할머니 등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들의 행복에 답하는 모습을 보며, 질문에 함께 생각하며, 딱딱해진 나의 마음도 말랑말랑해집니다.

행복이 무엇일지? 던져주는 질문에, 거창하게 생각하면 끝도 없고, 물질로 채우려하면 그것 또한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럴 때는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펼쳐봐야겠어요.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올 것 같아요.

✍코로나로 만남도 힘들고, 온라인으로 서로 대화를 나누는 일이 부쩍 늘은 요즘, 아픈 이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는 제 나이의 친구들은 건강하자는 이야기, 큰일 없는 평범한 일상에, 소소한 것에 행복해합니다.
코로나가 끝나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중1인 둘째에게 행복이 뭐냐고 물었더니? 처음엔 돈이 있으면 행복하다고 하더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해내었을 때! 행복하다고 다시 진지하게 말해주네요.
아이의 말을 인정해주는 것부터 행복의 시작인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마무리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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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으며, 여러분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 봐요.~~~~
말랑말랑한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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