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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의 특별한 육아법 - 정답이 없는 육아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법
니시 다케유키 지음, 황소연 옮김 / 길벗 / 2022년 5월
평점 :
뇌과학자의 특별한 육아법
아이 키우는 데 정답은 없지만, 과학은 더 좋은 길을 찾아낼 줄 압니다.
정답은 없지만 조금 더 좋은 길로 가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담은 책.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Q&A식 짧은 글들로 가득 채워진 책.
한때 뇌 구조라는 것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도대체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뭐가 있길래,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러냐는 의문이 드는 상황이 많아서 일 것이다. 사실 내 머릿속에도 뭐가 있는지 잘 파악이 안 되는 요즘인데, 다른 사람의 머릿속까지 알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와 함께하는 사람 특히 내 아이의 머릿속 구조는 어떤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잘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 고민이 가득한 이때, 일본의 뇌과학자, 공학박사가 쓴 이 책을 보게되었다.
부모의 작은 선택이 아이에게는 엄청난 큰 영향이 있다고들 한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 줄 수는 없겠지만,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떻게 말과 행동을 하는지 알고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물론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을 것이고, 육아의 정답은 없다는 전제하에 그냥 가벼운 참고용으로 좋은 책이었다.
혼잣말은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마법의 습관이다.
평소 부모가 긍정적인 셀프 토크를 자주 하면 아이도 부모의 셀프 토크를 흉내를 내면서 자기 자신을 격려할 수 있어 마음이 더 건강해집니다. P.90
아이가 한창 역할 놀이에 심취했던 때가 있었다. 혼자서 여러 역할을 해가며 노는 것을 즐겼던 아이. 중얼중얼 어떻게 저렇게 노나 싶어 한동안 유심히 보았던 때도 있는데, 그것도 일종의 셀프 토크이지 않았을까? 간혹 이상해 보이는 아이의 혼잣말이 오히려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일이라는 것이라니 새로운 사실이었다. 더구나 부모의 혼잣말, 긍정적인 셀프 토크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니, 좋지 않은 일에 아이씨~하는 대신에 좋은 말 긍정적인 말로 셀프토크 하며 일을 해결해나가야겠다.
엄격하게 말하기 VS 다정하게 말하기
아이를 키우며 훈육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왠지 다정하게 말하면 아이가 잘 못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강하게 이야기하게 된다. 안되는 건 단호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도 한몫하는 것 같다. 그런데 책에서는 벌을 주기보다 부드러운 말로 일깨워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엄격한 훈육보다 자상하게 말을 걸어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더 효과적‘ P.186
실제로 감정적으로 다그치면 아이들은 문제행동을 되레 되풀이합니다. P.187
아이의 나쁜 행동을 고치고자 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하지만라고 하면 오히려 더 강화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또한 다음 장에도 안되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면 아이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해당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성격 급한 나에게는 하루에도 참을 인 자를 몇 번씩 그어야 실천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 꼭 해봐야겠다. 최대한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안되는 이유에 대해 왜냐하면~이라고 꼭 설명해주기. 또한 안된다고 한 행동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주기.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짜증을 내지 않으려면
Q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짜증을 낼 때가 많아요.
A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수면시간이 부족할 때는 커피향을 맡아보세요.
가장 공감이 많이 되었던 내용. 분명 같은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불같이 화가 날 때가 있다. 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아이에게 화풀이하는 것이다. 같은 잘못이라도 차근차근 설명하면 안 되는 이유를 말해주는 때도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때가 더 많은 것이다. 머리로는 분명히 아는데, 고삐 풀린 것처럼 화가 주체가 안 될 때, 책에서는 커피향을 맡아보라고 한다. 그래 내가 좋아하는 커피향을 맡으며 감정을 먼저 추스르는 것이 먼저다.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 내 내면의 화가 문제다.
책을 읽으며 가장 눈에 들어왔던 몇 가지만 추려보았다. 한창 아이 공부에 관심이 많으신 학부모이시라면 아이의 두뇌를 더 좋게 만드는 법, 아이의 학습,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법 같은 장이 더 도움이 되실 것 같다.
서론에도 말했듯이 이 책의 반드시 백 퍼센트 정답은 아니다. 그저 아이를 키우며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참고로 보시면 좋을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을 읽은 나의 결론은 부모가 잘해야, 노력해야, 변화해야 아이도 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길벗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