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와 불량 산타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4
강경수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봉구와 불량 산타]는 스콜라 출판사의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04]입니다.

약 80페이지의 책으로 글밥이 많지가 않아서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른 책들과 달리 주인공을 소개하는 장이 좀 독특하고 재미있더라구요.


 

이 책의 줄거리는 학교에서 친구의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주인공 봉구는 아홉살이에요. 봉구는 겨울 점퍼를 사기 위해 엄마를 만나러 쇼핑몰로 가는 길에 자신을 괴롭히는 유식이 일당을 만나게 되고 노숙자에서 갑자기 비상구에서 발견한 산타복을 입고 산타가 되어버린 우리의 산타는 쇼핑몰에서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일 산타할아버지가 되고 말아요. 봉구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소원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거라고 말을 하게 되고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이 자신을 얕잡아 보지 못하도록 정강이를 걷어차고 코를 깨물고 겨드랑이를 꼬집으라는 비책을 듣게 되요. 결국 봉구는 쇼핑몰에서 다시 마주친 유식이 일행이 자신을 괴롭히자 봉구는 유식이의 엄지손가락을 물어버리고 그 일행들의 코를 할퀴고 다리를 걷어차면서 그 일당을 용감하게 물리치게 되요.
















 

[봉구와 불량산타]는 요즘 흔히 말하는 왕따 문제를 크리스마스 시즌의 산타와 접목을 시켜서 정말 산타 할아버지라면 친구와의 문제를 이렇게 풀지 않았겠지만 불량 산타인 관계로 조금은 격하게 소원을 풀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어요. 약간 무리가 있는 설정이긴 하지만 요즘 연말에 아이들이 읽어보면 왠지 신나고 재미있는 책 인것 같아요.

 

그리고 이야기의 삽화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잘 그려진것 같아요.

 

울딸이 이 책을 읽으면서 봉구가 자신과 동갑이라면서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해서 불쌍하다고 자신의 교실에는 유식이 같은 친구가 없어서 다행이다며 안심하더라구요.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는 재미있는 책이에요.

 

본문에서 봉구가 유식이 일행을 물리치고 나서의 기분을 묘사하는 부분이 참 의미가 있네요.

 

"이제 알겠어. 이 느낌을

내가 지금 느끼는 이 기쁨을

 

이전까지의 나는 도망자 신세였지

하지만 난 이제 알게 되었다네

 

불의와 맞서는 법을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법을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이제 난 알 수 있다네

강렬하게 완벽하게 느낄 수 있지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 준

나의 영웅! 산타클로스....

 

그분은 지금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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