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 세트 - 전3권
김이령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처녀작을 읽지 않는다. 소설의 구성요소가 허술하구 사건의 위기와 인물들의 갈등 고조가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은 사랑한다.' 이 글은 추천한다. 강력히.  산과 린, 산과 원, 린과 원, 원과 린 이들은 서로를 사랑한다.  

"왕의 벗이 되어 그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한 벗이 왕이었다고................벗은,미리 바람직한 모습을 정해놓고 사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권 중... 

로맨스 소설로 읽기에 글이 너무 깊다. 信과 義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 존재한다.  성별을 넘어 서로를 아끼고, 나누고,미워하고..........애증한다. 그리고 그들 모두 성장했다. 

열다섯의 소년, 소녀를 넘어 스물에 이르는 청년. 고통스러운 약관의 나이를 서로에게 선사하며 서른즈음에 마주 선 세 사람은 각자 하나의 완전한 성체가 되어 삶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원이 숨을 멈출 때까지의 이야기가 격정적이면서도 시원스럽게 거침없이 질주한다. 

[김이령 작가] 이 사람은 차기작이 두렵다. 왕은 사랑한다에 미치지 못할까봐..................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의 준비력과 열정이 두번 째, 세번 째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제대로 된 선물이길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