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바라보기
이철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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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철환 : 소설과 동화를 쓰는 작가이며 화가이다. 1500회 이상의 강연가이며 풀무야학의 스승이자 2014년도의 '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 홍보이사이다. 작품<연탄길1.2.3> , 신앙 고백서<예수 믿으면 행복해 질까>< 위로>,<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가 있다.

목차
마음의 힘
마음으로 바라보기
마음으로 바라보는 법

서평 A-
정성으로 그린 162장의 그림과 그에 어울리는 마음의 글 여덟 편을 ,작가 특유의 감성과 경험, 그리고 그에게서 나오는 특유의 부드러운 화법으로 빼곡히 풀어 놓았다.
음악과 그림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오는 심리치료의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음악치료학의 경우에도 이미 여러 대학에서 커리큘럼과 학위가 있으며 그 학위를 딴 학생들은 실제로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실정이다.

친근한 우화를 통한 심리의 안정과 치유는 보여주는 그림과 함께 독자들에게 적극적인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스토리 전개와 함께 글과 그림으로 자연스레 마음의 치유와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
'판다의 가족' 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계절을 보내는 판다가족
그들의 아름다운 시간은 행복감이 충만한 색깔과 계절의 풍경으로 묘사되고 핑크와 빨강, 밝은 푸른색등으로 안정감과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그 곁에 예쁜 유채꽃이나 저녁 노을. 눈 내리는 포근함 등의 자연을 이용한 행복도 그림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결국은 사냥꾼의 손에 아기들을 잃은 어미 판다와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웃들의 몰이해와 방관의 모습도 함께 그러져 있다.

아기 판다를 잃고 방황하는 판다의 심정을 채망으로 표현했고 나무 위의 어미 판다의 죽음의 그림이 나온다.



아기 판다들을 잃은 어미 판다의 눈물
눈물을 흘리는 판다의 그림에 비해 죽음의 그림은 강렬하며 시선을 끌어 멈추게 하는 빨간색 나무로 묘사하고 있었다.
쉽게 풀어 낸 어미 판다 이야기 속에서 인간의 사랑과 후회 그리고 주변인들의 방관과 오해, 그리움과 이별의 아픔으로 인한 고뇌와 죽음등 간단한 전개이며 간단한 설정이지만 그 이후에 이어지는 마음으로 보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앞에서 보여 준 판다의 이야기를 아울러 설명 해 주고 있었다.
'마음으로 바라보는 법' 여덟가지는 이미 짜여져 있는 생각의 틀에서 나와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마음과, 상대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는 마음, 상대에 대한 마음을 짐작하지 말고 다가가 진심으로 묻는것이다. 또한 잠시 나를 뒤로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만 귀 기울이는것과, 편견 없이 인간과 그 상황을 바라보는 것, 그에게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해 보는 것, 상대방의 가시를 인정하고 나의 가시도 수긍하는 일, 나를 정성껏 보살피며 기다려 주는 것을 들고 있다.
복잡한 사회 속에서 얻는 것은 우울과 절망이고 배반과 공허함 일 수 있다. 그러나 남에 대한 판단에 앞서 그들을 먼저 이해하고 마음의 평정심와 동정심을 갖는다면 , 그리고 최고가 되려는 욕심을 버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여유를 잊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마음으로 바라보기의 첫 걸음이 되는 것이다.
나에게 혹은 타인에게 유난스러운 점이 있다면 그것은 지난날의 상처와 맞닿아 있습니다 . 지난날의 상처가 괴물이 되어 우리의 유난스러움을 만든 것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상대방의 가시를 인정할 때 우리위 영토는 넓어집니다.우리가 소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가시가 없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침묵을 통해 무엇을 말해야 할지를 배운다는 작가의 마음에 동의한다. 이 책은 마치 코스모스와도 같은 소소한 아름다움의 향기가 있는 꽃과 같은 책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판다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이웃에 대한 우리의 편협한 시각을 꼬집었으며,
날 수 없는 펭귄의 눈물나는 노력으로 이후 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믿게 하는 고집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우리의 의식과 잠재력은 이웃을 마음으로 이해하기 위해 편견을 버리고 다가가 , 따뜻하게 소통할 때 그 영역이 넓어지고 . 비로서 그들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곧 타인의 나이기에 , 우리의 시각은 곧 나에 대한 시각으로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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