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레볼루션 - 무자본, 무스펙, 고졸의 게임 폐인, 레드오션 창업으로 300억 신화를 쓰다
전종하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을 드는 순간 리딩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는 남달랐다. 중학교2 학년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그는 공부에 매달리지 않고 게임에 빠졌다. 게임에서 리니지 성주가 되면서 , 그들 세계에서의 리더쉽을 배운다. 더불어 모아진 자금 5천만원.
그는 그 돈으로 용돈을 쓰며, 네 번째로 망한 부모의 가계 한켠을 빌려 창업 준비를 일 년 한다.
여기서 나의 감탄이 나온다. 공부와 담쌓았던 그가 학원 두 곳을 다니며 경영과 온라인 컴퓨터 창업을 위해 헌신한다. 시간을 쪼개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말이다. 드디어 1년 준비 끝에 800만원을 들여 반찬 가게를 낸다.
1인 10역을 거뜬히 해냈다. 콜센터, 웹사이트 기획, 디자인, 제품포장.... 웹사이트개발을 빼고는 모든 직무를 도맡았다
그는 15개월만에 월매출 1억원을 달성한다. 그 비결을 작가는 웹사이트의 남다른 개발전략을 꼽는다. 음식사진 대신 신뢰와 깔끔함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차별화 전략으로 공정을 보여 줌으로 신뢰를 쌓는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점이 있다. 그의 경영 노하우는 차별이며 그것이 곧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의 웹사이트의 차별화는 적중했고 곧장 매출로 이어졌다.
리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전 직원이 같이 공유해야만
한 방향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움직일 수 있다
그는 먼저 콜센터를 만들고 직접 일주일에 두차례정도 직접 고객을 응대했다. 격주로 제품을 포장치 않는 날을 정하고 세미나도 열면서 , 다시 모두를 챙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어 복지와 문화를 위해 돈을 환급해 주기도 한다.
여성채용의 꼼꼼함과 노력, 면접시 발걸음과 인사까지도 챙기는 유난함, 마케팅이나 광고가 아닌 '본질을 강화하는 안정적이고 심플한 경영을 선택했다'라는 경영 마인드.
유니클로, 리안평, 코스트코,루이비통, 스타벅스을 분석하면서 그는 이로움만을 흡수한다. 또한
그는 원가를 낮추며 대기업의 유통망에 흡수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 비싼 수수료의 입점 댓가는 결국 원가에 손을 대는 일로 이어지기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은 1%넘지 않기, 100억원의 식재료는 최상의 거래처랑 하기, 회사의 미래를 개인에 두기"
그는 기업인이 되기 위해 사업장을 넓히려 70억을 대출한다. 100억을 투자해 인천에 공장 '웰메이드 센터'를 지으며 그의 꿈은 더 한층 넓혀진다. 이후5개월에 걸친 매각.합병을 위해 고민 하고 이윽고 합병자금으로 총300억원을 쓴 D사와 손을 잡는다. 공장을 인수하고 번 돈으로 부모님의 노후자금과 청담동에 집을 산 후 뿌듯해한다. 합병된 회사의 출근자로 회사 생활을 하다가 결국 퇴사를 결심한 그는 또다시 다른 사업 아이템을 찾는다.
이제 그는 부자 동네에서 고급 집에 수퍼카에 세련된 옷을 입고 자존심 구기며 일할 필요가 없다고 피력한다. 자신을 꾸미고 가꾸고 건강을 챙기며 여가와 삶을 즐긴다.
책의 후반은 조금 일찍 거둔 성공의 화려한 삶의 영위, 그리고 앞으로의 설계로 끝나고 있다. 지금은 또하나의 시작을 위한 시간이라고. 그의 스토리는 여기까지다. 일찍 거둔 성공에 후회는 없어보인다. 그의 몇백억 성공은 어쩌면 남과 다르게 너무 일찍 온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그러하다면 지금의 공백기에 그가 원하는 삶 외에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공부에 매진 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의 글에서 공부에 대한 약간의 후회를 보았기 때문이다. 아마 공부를 했어도 잘 했을 듯 싶다. 그가 원하는 쪽의 공부라면...
그의 20대의 열정과 눈물과 노력 그리고 원칙을 지키는 순수함과 뛰어난 통찰력에 박수를 보낸다.

제2의 '더 반찬'을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