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걸어야 하는가? - 그에 대한 과학적 분석
박길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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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려서부터 약했던 몸을 걷기 30년을 통해 건강한 체질로 바꾼다. 판사가 되기까지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힘든 집안사정과 여건으로 건강악화를 경험한 필자는, 그의 소원을 이룬 후에도 걷기에 다시 눈을 돌리는데 이번에는 이전과 다르다. 수없는 경험으로 걷기의 영향력을 실감한 그가 우리에게 걷기의 필요성에 대해 머리의 '뇌'에서부터 '발끝'까지 그 범위와 체계를 넓혀 보다 전문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뇌와 피부, 정신과 면역, 혈관, 효소분비와 노화 , 뼈와 신경, 근육 등에 이르기까지 몸과 마음을 총망라한 설명과 함께 관련된 질병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더불어 매우 전문적인 '주'를 달아가며 걷기의 중요성을 전파함으로 독자들에게 유익과 더불어 읽는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일상을 통해 얻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감정 소모와 신체적 에너지의 허비가 많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삶의 균형 감각을 잃고 행복의 충만성에서 멀어질 때 우울감을 호소하기 쉽다. 작가는 그 어떤 병의 약처방보다, 그 어떤 질병에 대한 보험보다 , 걷기를 추천한다.
걷기 요령이나 자세, 걷는 시간과 휴식, 때와 장소그리고 마음가짐까지 그의 꼼꼼한 제안이 매우 돋보이는 책자로, 책을 통해 '걷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다듬어지고 , 건강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는 용기의 마음이 나를 포함해 많은 독자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 주석으로 달은 의과대학의 연구자료나 전문가의 예시, 전문 카달로그의 보도자료 등이 인용된다. 그중에서 '텔로머레이스'라는 DNA염기서열을 설명하면서 '노화 억제 효소'를 걷기와 연관시키고 있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흥미로웠던 주제는 '정신신경 면역학'이었고, (이것은 뇌와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의 전달물질을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영향으로서의 걷기에 대한 이유였다.) 정신의학의 '역경지수' 이 대한 '복구력:Resilience' 이었다.
걷기 프로젝트를 '소진 증후군'의 대안으로 추천하고 있는데, 이것은 나를 포함한 현대인들이 겪는 우울과 유사하며, 누구나 겪을만한 병이기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었다.

현대인들이 흔히 앓고 있는 고혈압과 당뇨, 혈관질환과 심장병과 폐질환 그리고 암과 정신병에 이르기까지 약 30분씩 받는 햇빛과 해가 뜬 후 걷는 즐거운 마음의 산책과의 연관성에 관해 작가의 설명은 이어진다.
제 4장의 '건강을 위한 식사'에서는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1등급 고기에 대한 진실과, 적당량 섭취해야 할 소금, 물 그리고 생야채에 관한 진실도 흥미로운 읽을거리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블링이 좋을것도 없는 것이었고, 일본의 '와규'또한 지방함량이 31%정도로 지방과다 함량이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과다 약 처방과 복용' 의 문제점을 들며 인간의 자연 치유능력을 손상시키지 않길 당부하고 있다. 이것 또한 병원의 의존도가 높은 우리들이 재고해야 할 문제점인듯 하다.
비타민을 포함하여 모든 약을 멀리하고 자연에서 나오는 식품을 부지런하게 챙겨 먹음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꾸준한 걷기로 속근육을 채우는 단단한 결심을 주는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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