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영어회화
이재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여행을 하면서 대화가 통하지 못해 난처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고충을 통쾌히 없애 주는 여행 언어의 가이드북이다.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 '이런 표현을 듣게 됩니다'와 '이렇게 말해 보세요' 로 나뉘고, 그 밑으로 대화시에 있을 수 있는 핵심적인 대화가 쓰여 있다. 10여가지의 핵심표현이 한국말과 영어로 적혀 있어서 눈에 쉽게 들어오는 장점이 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맨 밑에는 핵심 단어가 포함되어 있어서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단어를 이용해서 대화를 만들 수 있게 했다. 많은 회화책이 있지만, 여행만을 위한 편리성에 촛점을 맞춘 구성이 반가웠다.
책자의 크기가 작아 손크기에 딱 맞기도 하지만, 출국-기내-도착-교통-호텔-식사..의 순으로 목차가 여행의 순서를 같이 밟아 가는듯하여 독자의 마음을 헤아렸음이 보였다.

세관 신고서나 입국 카드에 관한 표현을 읽을 때는 작가의 섬세함과 전문성에 놀라웠다. 모든 대화에서 쓰임이 확실한 대화를, 나와 상대의 입장을 번갈아서 옮겨 놓았는데, 이것은 내 입장에서의 질문 뿐 아니라 충분히 상대의 입장에서 물을 수 있는 대화를 옮겨 놓았기에 매우 활용도가 높은 책이라 생각되었다.
사실 요사이는 언어 어플을 이용한 간단한 소통의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책을 통해 일단 미리 공부를 해놓은 뒤에 든든하게 여행지로 출발하거나 , 직접 들고 다니면서 이용하면 어플보다 더 빠르고 정확할 수 있다.


여행이 보편화되어 어느 정도의 예절에 관한 대화는 이제 익숙하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를 대비한 회화도 포함되어 있는데, 비행기를 놓쳤을 때, 혹은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보류하려 할 때의 표현 방법은 매우 유용할 것이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체류기간이 변하였을 때의 회화법이나, 카지노에서의 대화법, 여행시에 혹시 모를 도난이나 실종, 분실에 관한 회화 가이드는 필요한 팁이다. 사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당황치 말고 이 회화북의 가이드를 따르면 좋을 것이다.
카테고리를 시작하기 전에 있는 테스트에서는 자신의 실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스페이스가 있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고 있다.

식당에 가서 하는 질문 중에서 눈에 띄게 웃긴 문장이 하나있어 소개하려 한다. 'What's the fastest dish you can serve? 이 문장은 아마도 한국인만이 필요한 문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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