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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드는 습관 된 감정 - 나를 넘어 타인에게 사랑받는 감정 학습법
유호정 지음 / 밥북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서평 B-
진짜 감정이란 무엇일까?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것이 그토록 힘든 일일까?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육체적 근육을 키우는 것에만 몰입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알아채고 그 감정을 순화하여 행복하게 표현하는 데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흔히 우리는 자신이 행복해하는 일을 하면서 자기의 감정을 달래는 일에 익숙치 않다 .자신의 감정을 달래며 행복을 누리는 것.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인가?
이 책에서는 감정코칭 전문가인 작가가 강의를 다니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이 실려 있는데, 작가의 공유된 경험을 읽어 내리면서 작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중심된 철학적 가치는 '감정'을 다스리고 들여다 보며 공감하는 일이다. 청강생의 대부분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 그들의 감정을 공유해 주는 강사에게 눈물을 보이며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일종의 행복감이다. 그런데 이런 감정을 알아차린 후 나와 타인에게 그 감정을 드러낼 때에도 순화되고 절제된 언어를 사용하며, 진심의 언어로 표현함에 있어 사랑의 표현 기법이 필요하고, 행동표현 또한 새롭게 배워야 함을 알게 된다.
작가는 감정을 좋게만 유지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하며 비록 나쁜 감정이라도 수용하면서 다만 '언행을 바람직하게 '하면 된다고 다독이고 있다.
슬픈 감정 그리고 그 슬픔에서 나오고자 하는 욕구, 기쁜 감정 그리고 그 기쁨으로 계속 행복감을 누리려는 욕구... 우리는 사실 우리의 복합된 감정보다도 기본적 욕구 즉 먹고 자고 입고 배설하는 욕구를 충족하는 것만으로도 진이 빠지고 힘이 들 때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기본적인 욕구 외에도 감정상의 욕구를 제어할 줄 알고 역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 익숙하지 않고서는 신경을 더 써야하는 일이기에 어려울 수 있다.
작가가 말하는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습관이 되기까지 일정의 시간이 걸리지만 , 결국엔 원하고 노력하는 만큼 그 감정의 길들임이 완성되어 습관화 된다는 것이다.
사용하는 언어의 솔직한 묘사, 바람직하고 밝은 얼굴과 표정, 웃음과 사랑이 섞인 인사,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감' . 이런 것들이 자기감정의 표현으로 인한 행복감을 만족시켜 주는데 필요한 것들이다.
나를 만듦에 있어서 작가가 중요시 여기는 것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인데, 이것을 인정함으로 갈등의 요소를 줄이고, 시기와 질투의 대상에서 벗어나며 화합을 이룬다고 했다. 배려와 존중을 언급함에 있어 그 시각이 오직 타인에게만 열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너를 동시에 존중함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한다. 습관화해야 하는 것의 대화 방법으로 '기린 대화' 를 언급하는데, 이러한 일종의 행동 코칭으로 더 나은 나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일이 손쉬워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