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 볼 수 있다면 - 헬렌 켈러 자서전
헬렌 켈러 지음, 박에스더 옮김 / 사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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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Helen keller 자서전을 우연히 읽다가 빠진 대목이 너무 많아서 번역을 시작했다는 옮긴이 박에스더님에게 찬사를 보낸다. 이 자서전은 세익스피어를 사랑하고 대학에서 독문학과 불문학 그리고 라틴어까지 공부한 헬른 켈러의 끝없는 문학 사랑이 빚어 낸 수려한 글이 담긴 책이긴 하지만 , 번역가의 힘도 무시 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하는 말이다.
/ 문학과 시, 예술을 사랑한 그녀
어렴풋이 알고 있던 그녀의 개인사가 이 자서전을 읽어 내리면서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 듯이 선명하게 다가왔다. 아름다운 자연을 품었던 어린시절, 설리반 선생님과의 만남과 단어이해의 시작, 주변의 친구들, 그리고 책을 접하며 느꼈던 수많은 감정의 교차와 혼란 그리고 이어지는 교육환경과 열의, 남다른 집념과 문학을 향한 사랑.
/어머니의 사랑
그녀는 어머니의 사랑과 지혜로 인해 지금의 자신이 있었다고 회고한다.그녀의 어머니는 장애를 가진 딸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었다. 어머니 치마자락을 붙들고 힘겨운 내적 갈등과 답답함으로 투정을 부리기 일쑤였던 그녀. 단지 투박한 행동으로 밀고 당기며 동작으로만 소통하던 그녀에게 설리반 선생님을 만나게 해 준 사람 역시 어머니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책을 통해 장애인들의 교육에 대해 눈을 떴고, 희망을 쫒아서 행동한다. 그 결실이Boston에 있는 퍼킨스 장애학교에서 설리번 선생님을 소개 받는 것이었다.
/설리번 선생님
그녀를 한 인간으로 나아가 인류애를 품은 위인으로 만들어준 그녀의 희생과 강인함은 철저한 사랑없이는 가능하지 않았다
/ 훌륭한 사람들과의 조우
글을 통해 그녀는 아주 훌륭한 사람들과 멋진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는 그녀가 남다른 열정을 갖고 넓은 영역에서의 통찰능력을 기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기적의 일들이었다. 시인들과 학자들, 주교와 훌륭한 후원가들, 작가와 배우, 편집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인간적 고뇌와 슬픔
그녀는 암흑 속에서 사랑을 느끼고 시를 느낀다. 친구들의 얼굴을 더듬으며 그들의 생각을 살핀다. 조각가들의 조각상을 더듬으며, 작가의 감정을 헤아린다. 그러나 그녀의 고독은 끝이 없는 외로움으로 내재되어 있다.

/사흘 만 볼 수 있다면,
설리번 선생님 눈을 오래 보고,친구들 얼굴을 오래 보고, 산책, 하루의 전경과 박물관, 그리고 극장과 영화관, 뉴욕의 명소를 걷고 싶다는 그녀는 이미 그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우리에게 충고하고 있다. 사랑의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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