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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아코디언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262
김명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미당 문학상 후보로만 두 번인가 오른 시인이죠.
이 시집에 있는 하늘밥과 바다의 아코디언이 참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하늘밥...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죠.
언제부턴가, 한 공기의 밥도 반쯤 덜어내시는
어머닐 보다 못해, 것도 다 못 드시면 어떡해요?
역정이 난 듯 짐짓 언성도 좀 높였지만
나는 그 절반이 이미 하늘밥으로
덜어놓은 것임을 알고 있다.
-하늘밥, 중에서
이 시 한 편으로도 이 시집도 소장가치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