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스페셜 - 친구와 함께라면!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타냐 슈테브너 지음, pansha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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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어린이책 문학상 수상작

2018년 영화 상영작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친구와 함께라면!


글: 타나 슈테브너 / 그림: pansha / 출판사: 가람어린이



릴리는 동물과 말을 하고 식물을 자라게 하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 소녀다.

옆집에 사는 한 살 많은 소년 예사야와 그의 고양이 슈미트 귀부인, 그리고 릴리가 키우는 강아지 본자이는 동물원으로 가고 있었다.

릴리는 동물원에서 동물 통역사로 일하고 있는데, 슈미트 귀부인과 본자이가 같이 가고 싶다고 졸라서 같이 가는 길이다.


동물원 안에서 녹색을 띤 작은 방울새 한 마리가 릴리에게 다가왔다.


"안녕, 릴리!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널 찾으려고 온 숲을 날아다녔어.

말 둥지에서 엄청난 걸 봈거든!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지팡이 인간이 유쾌한 말을 훔쳐 갔어!"


유쾌한 말은 얀센 승마 클럽에서 돌보는 옅은 회색 점무늬가 있는 백마로,

활달하고 유쾌한 말로 릴리가 말들 중 가장 좋아하는 메를린이다.

지팡이 인간은 에고베르트 아저씨로 과거 얀센 승마 클럽의 말 조련사였지만

말들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걸 본 릴리와 예사야가 신고해 일자리를 잃었다.

릴리의 등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이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에고베르트 아저씨가 메를린을 훔쳐 갔다고? 대체 어쩌려는 거지?'



메를린을 어디로 데려갔는지 방울새는 알고 있었다.


"동그랗고 까만 발이 달린 엄청 큰 상자 안으로 들어갔는데,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움직였어. 그래서 당연히 뒤따라갔지!

아주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어.

그곳에 통나무로 만든 커다란 둥지가 하나 있었어.

인간들이 이것저것 막 모아 놓는 곳 말이야.

지팡이 인간은 유쾌한 말을 그 안에 집어넣고 밖에서 문을 단단히 잠갔어."


방울새가 헛간이 어딘지만 알려 준다면,

에고베르트 아저씨가 알아차리기 전에 메를린을 구해 낼 수 있다.

그럴려면 동물 지원군이 필요했다.

우선 동물원에 사는 암컷 코끼리 마르타에게 메를린이 갇혀있는 헛간 문을 부수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니까 헛간 문을 부수려면 내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이지?

물론 돕고말고! 난 당연히 네 편이야, 릴리! 날 믿어도 돼!"



그리고 릴리 일행은 맹수 우리로 향했다.

맹수 가족에게 메를린 구출 계획을 설명했고, 사자 샨카르는 흔쾌히 함께하기로 했다.


날이 저물고 깜깜한 밤이 다 되었을 때 릴리와 예사야가 다시 동물원 안으로 몰래 숨어들었다.

코끼리 마르타와 로니, 침패지 암스트롱, 사자 샨카르와 호랑이 사미라, 그리고 타이거릴리,

쉬라, 라이오, 캥거루 킬리에까지, 이 많은 동물을 동물원에서 몰래 데리고 나와

숲으로 갈 생각에 릴리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났다.


릴리와 동물 지원군은 위기에 빠진 메를린을 구하고 숲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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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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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번외편, 깜짝 스페셜 1탄 '친구와 함께라면!' 많은 동물이 등장한다.

한 동물과 말이 통해도 참 좋을텐데 릴리는 모든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이 얼마나 놀랍고 부러운 능력인지!

게다가 동물들이 또 다른 동물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는 것은 감동적인 일이다.

우리 딸도 아름다운 우정을 많이 만들어가며 즐겁고 바르게 성장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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