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벨 아저씨의 개 책마중 문고
세실 가뇽 지음, 이정주 옮김, 린느 프랑송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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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파벨 아저씨의 개

 

글 : 세실 가뇽 / 그림 : 린느 프랑송

출판사 : 어린이작가정신

 

- 어린이작가정신 책마중 문고

- 어린이문학, 창작동화


엄마와 이웃집 사는 위예 아줌마가

여느 때처럼 베란다에서 이야기꽃을 피울 때였다.

아래층에 사는 파벨 아저씨 이야기를 했다.

우리 동에 아줌마들은 파벨 아저씨 이야기만 나오면

오랫동안 쑥덕거렸다.

파벨 아저씨는 크고 멋진 식당에서 일하는 요리사이고,

먼 나라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로 개를 키우며 혼자 산다.

 

"파벨 씨의 개가 죽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슬픔이 밀려왔다.

아침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다니!


파벨 아저씨의 개 이름은 토비다.

아저씨와 토비는 늘 함께 다녔다.

아저씨는 일하러 갈 때도 토비를 데려갔다.

일 년 전 사랑하는 고양이 푸푸피두가 죽은 일이 떠올라

머릿속이 온통 토비와 파벨 아저씨 걱정으로 가득했다.

푸푸피두가 죽은 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이었기 때문이다.

마음이 텅 빈 것 같았다.


지금 파벨 아저씨도 그때의 나와 같은 마음일 거라

아저씨를 위로하고 싶었다.

나는 계단에 앉아 아저씨를 기다리기로 했다.

아저씨는 지금 얼마나 슬프로 외로울까?

.

.

.

 

이 책은 여러 가지 이유로 머나먼 나라에서 온 외국인 이민자들도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가 필요한,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국적이나 인종에 관계없이 열린 마음과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다.

우리 동네에는 다문화 가정이 많다.

그래서 아이는 태어나면서 부터

다양한 생김새와 여러 언어가 자연스럽다.

다른 것에 익숙해서 모두와 편하게 어울린다.

학교 다문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자꾸 중국 문화만 가르친다고 불만이 있긴 하지만,

싫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여러 나라에 대해 알고 싶어 할 뿐이다. ㅎㅎ

나쁜 사람 빼고 모두와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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