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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라의 비밀편지 - 소녀들의 산부인과 닥터 아모의 친절한 성교육
안명옥.서나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소녀들의 산부인과 닥터 아모의 친절한 성교육
사춘기 아라의 비밀편지
산부인과 전문의 안명옥 / 만화가 서나 지음
출판사: 책과이음

생리, 잘하고 있니? ③ 스스로에게 조금 너그러워도 좋아
학교에 다녀온 아라의 안색이 좋지 않다.
그런 아라가 걱정되어 언니가 이것저것 질문을 하자
아라는 갑자기 화를 내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오늘따라 아라가 많이 예민하다.
때마침 닥터 아모님이 등장한다.
왜 여자들은 생리 때면 기분이 들쑥날쑥하는지,
그럴 때는 어쩌면 좋을 지 알려주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

여자들은 생리 전후로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변화로
감정이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자기 자신을 신경써줘야 한다.
가벼운 운동으로 우울한 기분을 떨쳐내면 생리통을 진정시켜 주는 효과까지 있고,
간단한 샤워로 기분 전환을 하면 청결한 몸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덧붙여, 여름이라도 생리 중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자궁문이 열려 있기 때문에 통목욕은 피하고 흐르는 깨끗한 물로 씻어줘야 한다.
그리고 너무 무리하지 않기, 배를 따뜻하게 하기,
채소, 과일, 우유 많이 먹기 등의 방법이 있다.
또 생리 중일 때 본인의 냄새가 민감하게 느껴지는 데
주위 사람도 그런 건 아니니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적어도 3~4시간마다 생리대를 자주 교체해주면 좋다.
생리 냄새를 없앤다고 속옷이나 생리대에 향수는 뿌리는 것은 절대 금지!

한 여성이 생리를 시작해서 완경*에 이르기까지,
12세에서 50세까지 생리주기를 28일이라 가정하면,
대략 500번의 생리를 한단다.
한 달의 5~7일 정도를 생리와 함께 보내는 우리 여성들에게
생리대는 일생의 친구로, 자신에게 알맞다고 생각되는 생리대를 골라 써야 한다.
그리고 소녀들에게 탐폰은 아주 위험하다.
장시간 사용하거나 넣은 것을 잊고 오래 방치해 두면
독성쇼크신드롬을 일으켜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나중에 어른이 되고 나서도 꼭 필요할 때만 써야 한다.
* 완경: 월경이 끝나는 시기, 즉 월경의 완성

마지막으로 내 몸에서 나간 생리혈이 스민 생리대를 잘 버리는 것은
결국 소중한 나를 존중하는 일이기도 하다.
아무렇게나 마구 버리는 태도는 내 얼굴에 먹칠을 하고 스스로를 하찮은 존재로 만드는 지름길,
사용한 생리대는 휴지로 잘 싸서 피가 보이지 않게 하고
새 생리대의 낱개 포장지를 이용해 다시 한 번 싸서 휴지통에 버리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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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커가도 엄마 눈에는 아기처럼 보이는 딸이지만, 사춘기가 코앞이다.
우려되는 것 중 하나가 생리이기 때문에,
내가 생리 중일 때 자연스럽게 설명을 해주긴 했지만
성교육이라는 것을 제대로 받지 못한 내가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에는
큰 부족함을 느낀터라 점점 성교육 관련 도서에 관심이 커지고 있었다.
딸을 둔 엄마를 위한 성교육 도서도 좋지만
아이가 스스로 읽고 습득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서
이번 도서 '사춘기 아라의 비밀편지'가 무척 반가웠다.
우선 아이가 좋아하는 예쁜 그림과 색감이 좋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만화 형식이라 더 좋았다.
아이는 책을 받자마자 좋아하며 펼쳐 보았고, 무척 흥미롭게 읽어갔다.
아이만 보게 하는 게 아니라 엄마도 함께 읽으며 관련 내용에 관한 대화도 나눴다.
특히나 한참 호기심 왕성한 아이게게 이성교제에 관한 내용은 더 큰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했다.
이렇듯 부담스럽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우리 이야기를 통해 상식과 지식을 쌓는 기분이라
정말로 도움이 큰 도서이다.
사춘기 성장을 지혜롭게 대처하고 진정 아름다운 내가 되는 방법
이 책이 친절하게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