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과학자 프래니 8 - 머리카락 괴물의 습격 엽기 과학자 프래니 8
짐 벤튼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박쥐와 거미를 좋아하고

엽기적인 발명품을 만들어 내는

엽기 과학자 프래니의 좌충우돌 발명, 모험, 우정, 성장 이야기


엽기과학자 프래니 8

머리카락 괴물의 습격


글·그림 : 짐 벤튼

옮김 : 노은정

출판사 : 사파리


-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 국제독서학회, 미국 아동 권장 도서

- 골든덕 과학도서상 수상

- 미국 어린이책 센터 그리폰상 명예의 책




"프래니, 엄마는 네가 옷차림과 머리 모양을 좀 더 신경 썼으면 해서

그렇게 말한 거야. 예쁘게 꾸미면 너도 좋잖니?"

프래니는 화장을 하고, 머리 모양을 바꾸고, 예쁜 옷을 입을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엄마는 왜 그런 걸 좋아하시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하지만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연구하는 게 바로 과학이니까,

엄마가 좋아하시는 괴상한 것들을 연구해 보기로 했다.

첫 번째, 화장품 발사기!

한 방이면 딱 알맞게 화장이 되는 무기처럼 생긴 묵직한 기계이다.




그 다음에는 손톱이 자라는 매니큐어다.

새로 발명한 약품으로 손톱에 바르면 못처럼 기다랗고 뾰족하게 자란다.

그리고 장대처럼 높은 구두를 만들었다.

아까 그 매니큐어 화학식을 살짝 바꿔서 엄마 구두에 구두약을 쓱쓱 바르자,

눈 깜짝할 새에 뒷굽이 150센티미터가 넘는 장대처럼 쭉쭉 늘어났다.

"이고르, 이 약을 잘만 쓰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는데?

뭐든 쑥쑥 자라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화학식을 고쳐 새로 만든 약은 작은 거품이 보글보글 일고,

병 입구로 하얀 증기도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프래니의 양쪽 꽁지 머리에 각각 세 방울씩 뿌리자

머리카락이 꼼틀거리더니 끼익끼익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쑥쑥 자라지 시작했다.

머리카락은 계속해서 쑥쑥 자라고 또 자랐다.

"이게 뭐야! 걸리적거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

머리카락을 잘라야겠어.

이고르, 가위 좀 갖다줘!"

이고르가 가위를 막 잡으려는 찰나,

프래니의 머리카락이 스르르 다가와 가위를 냉큼 낚아채서 프래니에게 가위를 건네주었다.

그러자 프래니는 머리카락들을 조수로 쓰기로 했다.

머리카락을 다리 삼아 걸어 다녔고,

손가락을 튕길 때마다 머리 모양은 계속 바뀌었다.

그런데 그날 밤, 머리카락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엽기과학자 프래니의 엉뚱한 발명품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머리카락이 쑥쑥 자라서 다리 대신 걸어다닐 수도 있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상상력인가!

우리 딸은 머리카락 자르는 것을 싫어하고

어서 빨리 많이 자랐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머리카락이 제 마음대로 움직이고 욕심을 낸다면

너무너무 무서울 것 같다.

그래도 프래니처럼 잘 해결해 내리라 생각한다.

프래니처럼 포기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많이 하면서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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