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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10 - 두꺼비 바이러스에 걸린 프래니 ㅣ 엽기 과학자 프래니 10
짐 벤튼 지음, 양윤선 옮김 / 사파리 / 2022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온 세상에 퍼진 무시무시한 두꺼비 바이러스
엽기과학자 프래니 10
두꺼비 바이러스에 걸린 프래니
글·그림: 짐 벤튼
옮김: 양윤선
출판사: 사파리
프래니는 최근에 발명한 '팍팍 섞어 장치' 때문에 더 신이 났다.
"이건 나의 가장 위대한 완성품이 될 거야!"
그런데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창조물이 아닌 실망스러운 결과에 잔뜩 화가 나서
연구실 장비들을 이리저리 던지고, 탁자를 발로 차서 엎어 버렸다.
탁자 위에는 이고르가 몇 주 동안이나 매달려 완성 직전이었던 퍼즐이 놓여있었다.
프래니는 이고르가 무척이나 속상해하는 걸 알았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이고르는 연구실을 걸어 나가며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며칠이 지나는 동안 프래니는 줄곧 자신이 그날 이고르에게
얼마나 못되게 굴었는지에 대해 곱씹어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이고르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고르는 프래니의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프래니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까봐 슬펐다.
프래니는 하고 싶은 연구가 한가득이었지만,
줄곧 이고르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프래니는 가장 먼저 자신에게 화가 났고,
또다시 화가 났다가 밀린 연구를 걱정했다.
이런 기분으로 연구를 계속할 수 없었기에 팍팍 섞어 장치에 들어갔다.
팍팍 섞어 장치는 한동안 윙윙 돌다 땡 소리와 함께 멈췄다.
이윽고 프래니가 장치 밖으로 걸어 나왔다.
혼자가 아닌 네 명의 여자아이까지 나왔다.
프래니는 자신의 기분을 분리한 것이다.
화난 프래니, 겁먹은 프래니, 황당한 프래니, 슬픈 프래니는
프래니의 지시에 따라 각자 느끼는 대로 하러 뿔뿔이 연구실을 떠났다.
기분이 분리된 프래니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이렇다 할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았고, 기분이 없어진 자리를 지루함이 메우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프래니로 인해 프래니가 만든 색다른 두꺼비가 도망칠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이 두꺼비로 변한다는 속보를 접하게 되었다.
프래니가 만든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꺼비가 달아나 꽤 심각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 상황은 이고르도 프래니도 비켜갈 수 없었다.
이고르와 프래니도 온몸이 두꺼비처럼 우툴두툴 징그럽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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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우리를 괴롭히지만 꼭 필요한 다양한 기분들,
기분이 분리된 프래니는 진정한 프래니가 아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다.
누구보다 열정적이던 엽기과학자 프래니가 아무것에도 관심 없는 지루한 사람이 된 것이다.
이 사건은 결국 인류를 끔찍한 사건에 빠지게 하고 프래니만이 해결 할 수 있다.
황당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프래니, 아이는 그런 프래니를 무척 좋아한다.
이번 두꺼비 바이러스 이야기도 매우 흥미진진하다.
기분을 분리할 수 있다니 상상력이 멋지고 프래니가 되보고 싶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