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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쥬드의 초록 잠수함 ㅣ 그랜쥬드 2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 지음, 캐스린 더스트 그림, 김영수 옮김 / 인간희극 / 2021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폴 매카트니의 '그랜쥬드' 시리즈 2탄
그랜쥬드의 초록 잠수함
글 : 폴 매카트니 / 그림 : 캐서린 더스트
출판사 : 인간희극
* 그랜쥬드(Grandude) : 그랜대드(grandad), 즉 할아버지를 더 친숙하게 부르는 말.
우리말로는 '할아범 친구'로 해석할 수 있음.
* 칠러스(Chillers) : 여유를 즐길 줄 아는 느긋한 사람들.
* 낸쥬드(Nandude) : 그랜쥬드처럼 내니(nanny), 즉 할머니를 친숙하게 부르는 말.
펄펄 끓는 무더운 여름날에 루시, 엠, 밥, 톰이 정원에 늘어져 있었다.
마침 그랜쥬드가 정원 창고 문을 열고 말했다.
"너희들 너무 덥지 않니? 안으로 들어오렴."
창고 안은 아이스 드링크 (아니면 아이스 링크)처럼 차가웠다.
이상한 냉각장치와 온갖 종류의 신기한 발명품들이 있었다.
칠러스가 창고를 살펴보는 동안 루시가 낸쥬드의 사진을 발견햇다.
낸쥬드는 모험을 즐기는 할머니였다.
"우리가 할머니를 찾아 모험을 떠나면 어떨까?"
엠의 말에 그랜쥬드는 칠러스를 비밀 통로로 안내했다.
그리고 굳게 닫힌 문을 열자 빛나는 초록 잠수함이 나타났다.
모두가 잠수함에 올라타자 그랜쥬드는 바지 주머니에서 황금빛 나침반을 꺼냈다.
"출발하려면 약간의 마법이 필요하지.
보다시피 이건 평범한 잠수함이 아니거든!"
징(zing), 뱅(bang), 시즐(sizzle) 주문 소리와 함께 초록 잠수함이 덜컹덜컹 움직이더니
공중으로 떠올라 창고 지붕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활짝 웃고 있던 아이들은 초록 잠수함이 구름들 속으로 급상승하자 환호성을 질렀다.
"하늘에서 헤엄치는 것 같잖아!"
초록 잠수함이 계속 날아오르고, 그들은 함께 노래 부르고, 온 세상이 저 아래로 내려다보였다.
그들은 어떤 작은 마을에 도착해 퍼레이드를 보고,
장마로 불어난 물결을 타고 깊은 바다 속까지 가게 되었다.
깊게, 더 깊게 내려가며 엄청 신기한 바다 생물들과 인사를 하다가
갑자기 덜커덩거리더니 모든 것이 깜깜해졌다.
이게 무슨 일일까?
무사히 낸쥬드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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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는 위대한 뮤지션인 폴 매카트니가
우리 딸에게는 친근한 이야기 할아버지가 되었다.
멋진 노래들처럼 그림책도 아름다운 상상으로 가득 차있다.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모험에 마법까지 가미되어
책만으로도 신나게 논 기분이 든다.
비틀즈의 히트곡과 그의 바른 가치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의 전개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다.
우리 딸에게도 이토록 멋진 할아버지가 있다면 참 좋을텐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