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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와 멜비의 모험 ㅣ 어린이 작가교실 7
홍정우 지음,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기획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1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어린이작가교실 07
무지와 멜비의 모험
지은이 : 홍정우
기획 : 바람숲그림책도서관
출판사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초등학교 3학년 홍정우 어린이가 쓰고 그린 그림책
- 바람숲그림책도서관 '어린이 그림책 작가 교실'에서 만든 일곱 번째 책
무지와 멜비는 물고기 학교에 다니는 학생 물고기이다.
학교에서 나온 무지와 멜비는 집으로 간다.
무지는 숙제가 너무 많다고 불평했고,
멜비는 숙제를 1초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무지의 이름은 없을 무(無), 알 지(知)로, 아는 것이 없다는 뜻이고,
멜비의 이름은 '캡틴 언더팬츠'의 캐릭터 중 하나인 엄청 똑똑한 '멜빈'의 이름을 변형시킨 것이다.
가방을 멘 모습이 참 재미있고 귀엽다.
학교에서의 첫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길을 잃은 무지와 멜비는
무지무지 커다란 상어와 마주쳤다.
상어는 커다란 입을 벌리고 무지와 멜비를 계속 쫓아왔다.
무지와 멜비는 열심히 도망쳤다.
쫓아오던 상어가 어딘가에 '쿵' 부딪힌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산에 부딪힌 것이다.
상어를 피하자 이번에는 곰치가 나타났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물에 걸려 곰치가 울고 있었다.
무지와 멜비는 떨어진 칼을 주워 그물을 잘라 주었다.
무지와 멜비는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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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한 살 많은 초등학생이 만든 그림책이라니
무척 놀라하며 책을 반겼다.
어린이 작가 전이수 그림책을 즐겨봤는데,
다른 어린이 작가 책이라니 반가웠던 것이다.
우리 딸도 그림책 작가가 되는 것이 하나의 꿈이다.
집에서 자주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지어내는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자신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예쁜 그림책으로 나온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번 그림책은 귀여운 그림과는 다르게
내용은 좀 무겁고 씁쓸하다.
인간에 의해 많은 위험에 빠진 바닷속 동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글자도 많지 않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분명하다.
환경오염,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너무 많은 걱정을 전가시킨 것이 아닌가 마음이 아프다.
동물들의 터전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