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공주와 수상한 요정들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9
배빗 콜 지음,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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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9


내 멋대로 공주와 수상한 요정들


글 · 그림 : 배빗 콜

출판사 : 시공주니어




어설픈 왕자와의 결혼보다 내 멋대로 왕국을 잘 다스리는 것에

관심이 높은 내 멋대로 공주는 바다 건너 동화 나라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된다.

내 멋대로 공주의 대모 요정 궁디펑퍼짐 도리스는

돈만 내면 어떤 소원도 마음껏 살 수 있는 온라인 상점 '소원뿡닷컴' 때문에

이야기의 결말이 다 바뀌어서 동화의 좋은 점들을 깡그리 잃게 생겼다는

끔찍한 소식을 전해왔다.

그 위험한 사이트의 사무실 주소는 못된 마녀 에라밉다의 집이었다.




에라밉다는 겉보기에는 6살 아이 같지만,

사실은 600살이나 먹은 능구렁이 같은 마녀로 욕심이 아주 많았다.

이 못된 마녀가 마법을 써서 대충 소원을 들어주고는 돈을 긁어모으고 있는 것이다.

에라밉다는 비밀번호 비너스, 단축키 다나, 기가바이트 기네스라는 이름을 가진

못된 대모 요정들에게 소원뿡닷컴 운영을 맡기고,

못된 소원을 팔아 긁어모은 보물 더미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내 멋대로 공주, 궁디펑퍼짐 도리스, 괴짜 궁정 마법사 해리는

골디락스의 오두막으로 찾아갔다.

골디락스는 곰 세 마리 집에 다녀온 뒤로 계속 설사를 하며 고통 받고 있었다.

해리가 마법으로 설사를 막아주는 약초를 만들어주고,

곰 세 마리 집으로 이동했다.

번번이 멋대로 곰 세 마리의 집에 들어와서

죽을 먹고, 침대에서 자고, 집 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가는

골디락스가 너무 싫어서, 아빠 곰은 그동안 모아 둔 돈을 탈탈 털어

소원을 들어준다는 온라인 상점을 통해 주룩주룩 귀리죽을 사게 된 것이다. 

내 멋대로 공주는 주룩주룩 귀리죽을 쓰레기통에 버리게 하고,

골디락스가 곰 세 마리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아서 곰들이 화가 나는 데서 이야기를 끝내는 대신,

그 이튿날에 골디락스가 다시 찾아와 그들의 집을 말끔히 치워 주고 가는 걸로 결말을 바꾸었다.


소원뿡닷컴에서 엉터리 소원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너무 큰일이다.
내 멋대로 공주는 도리스, 해리와 함께 아마조니아를 타고
뒤죽박죽된 다음 동화를 바로잡기 위해 날아갔다.

왕자에게 모험을 맡기는 공주들과 달리

동화 나라와 내 멋대로 왕국에 닥친 위험을 스스로 해결하며 성장하는 내 멋대로 공주,

수상한 요정들이 내 멋대로 공주의 모험을 대신할 왕자를 찾는다는데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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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 작가 배빗 콜의

명작 캐릭터 '내 멋대로 공주' 탄생 30주년 기념작 내 멋대로 공주와 수상한 요정들,

정말 재미있다!

짧은 그림책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사건과 

현시대를 시사, 풍자하는 이야기에 위트 넘치는 그림까지 완벽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2017년 타계한 배빗 콜의 유작으로,

모험에 직접 뛰어들며 성장하는 공주 이야기가 무척 매력있다.

직접 나서서 문제를 살피고, 위험한 모험에서도 뒤로 물러섬 없이,

어려운 일을 남에게 떠맡기지도 않고, 책임지기 위해 앞장서서는 모습

정말 멋지다, 남다른 공주다!

나도 우리 딸도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내 멋대로 공주의 내 멋대로 사는 법,

그것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용기를 내고 책임지는 것을 보여준다.

내 멋대로를 오해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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