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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2
토미 드 파올라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토미 드파올라의 삶과 자연에 대한 통찰을 담은 작품
고요히
글 · 그림 : 토미 드파올라 / 이순영 옮김
-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2
- 다른나라 그림책, 외국그림책
2020년 3월, 세계인의 가슴에 별이 된 작가 토미 드파올라.
고요히 함께 있는 것의 지혜를 선사하는 그림책 '고요히'.
누리과정 교과연계
누리과정 : 예술경험(아름다움 찾아보기), 자연탐구(탐구과정 즐기기, 자연과 더불어 살기)
교과연계 : 1학년 1학기 국어 9 그림일기를 써요
1학년 2학기 국어 1 느낌을 나누어요
1학년 1학기 통합(봄) 2 도란도란 봄동산
2학년 1학기 통합(봄) 2 봄이 오면
2학년 1학기 국어 1 시를 즐겨요
2학년 2학기 국어 2 생각을 나타내어요
키워드 : 고요, 산책, 삶, 자연, 평화, 명상
어느 날 할아버지와 소녀와 소년은 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자연의 일상은 모두 활기차고 바쁘다.
"어이쿠! 다들 무척 바쁘구나."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새들도 바삐 날아가고."
"강아지도 공을 쫓아 달려가요."
소녀가 외쳤다.
"개구리도 연못으로 펄쩍 뛰어 들어가요."
소년이 소리쳤다.
그 때 할아버지가 공원 벤치에 함께 앉자고 제안한다.
"우리는 너무 서두르지 말자. 여기 함께 앉을까?"
세 사람이 벤치에 앉자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새들도 앉아서 노래를 부르며 쉬고,
지친 강아지도 잠에 들었다.
개구리도 가만히 앉아 눈을 끔벅이고,
잠자리도 날갯짓을 멈췄다.
"우리도 다른 친구들처럼 고요히 있자.
아무 말 없이 고요히."
아무 말 없이 고요히 있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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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 인생도 일상의 모습은 너무나 바쁘다.
나비와 벌은 먹이를 구하느라 바쁘고,
어른은 직장으로 아이는 학교로 바쁜 하루를 매일 반복한다.
잠시도 고요할 시간이 없는 듯 말이다.
그림책 '고요히'에서 모든 것을 멈추고 잠시 앉아보자고 제안한다.
고요히 삶과 자연을 느끼며 쉬기를 권한다.
바쁜 일상은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기도 하지만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그림책 '고요히'는 우리에게 몸과 마음을 돌아보게 하며,
고요한 아름다움을 우리 모두에게 선사하는 위대한 지혜이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초등학생이 이토록 바쁜 삶을 사는 줄 몰랐다.
부모가 맞벌이인 영향도 있지만,
학교에 학원에 숙제에 예복습에 해야 할 것이 넘쳐난다.
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것도 무척 많다.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쓰고 엄마를 위한 공연 시간도 갖고 싶은데,
먹고 숙제하고 자기에도 시간은 빠듯하다.
아이도 부모도 휴식이 간절히 필요하다.
그래서 잠들기 전에는 꼭 그림책을 본다.
이건 아기 때부터 해오던 것이다.
아이는 그림을 보고 엄마는 이야기를 읽어 준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어쩐지 불안하고 어색하다.
그래서 그림책 보는 것을 휴식이라 여겼는데,
이제는 잠시라도 모든 걸 멈추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고요함이 주는 지혜를 얻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