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반짝시의 벽돌을 가져갔을까?
켈리 캔비 지음, 홍연미 옮김 / 우리교육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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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낯선 것 투성이의 세상으로 나아가

씩씩하게 대면할 용기를 길러주는 그림책


누가 반짝시 벽돌을 가져갔을까?


지은이 : 캘리 캔비

출판사 : 우리교육


- 창작동화, 다른나라그림책

- 교과 연계

2학년 2학기 통합(가을2) 1. 동네 한 바퀴

2학년 2학기 통합(겨울2) 1. 두근두근 세계 여행

4학년 2학기 사회 3. 사회 변화와 문화의 다양성

5학년 1학기 사회 2.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낡고 우중충한 작은 도시 '반짝시'에 사는 그 누구도

처음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여기서 벽돌 한 장이 사라지고,

저기서 벽돌 한 장이 사라졌다.점점 더 많은 벽돌이 사라지자,

시장은 도둑이 벽돌을 훔쳐 가는 건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했다.

시장은 무척 화가 났다.




"반짝 시민 여러분, 누군가가 우리 시의 벽에서 벽돌을 빼가고 있습니다.

우리와 다른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는 벽에서요.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군요."


그 말을 듣고 반짝 시민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해 내내, 도시 여기저기서 벽돌이 사라졌다.


벽돌은 남쪽 벽에서도 사라졌다.

그곳 주민들은 반짝시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게 생기고,

특이한 먹거리를 길렀다.


벽돌을 북쪽 벽에서도 사라졌다.

그곳 주민들은 반짝시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게 생기고,

특이한 먹거리를 기르고, 색다른 언어를 썼다.


벽돌은 동쪽 벽에서도 사라졌고,

결국 서쪽 벽의 벽돌도 사라졌다.


그러자 화가 난 반짝시 시장과 시민들은 

벽돌 도둑을 찾아 쉬지 않고 사방을 샅샅이 뒤졌다.

마침내 시민들은 한 아이를 찾아냈다.


 .

.

.


'반짝시'는 이름과 달리 낡고 우중충한 회색 벽돌이 가득한 곳이다.

반짝시를 낯선 사람과 낯선 문화로부터 보호하는 이 벽돌들을

한 소녀가 가져가기 시작한다.

시장과 시민들은 벽돌 도둑 때문에 처음에는 분노했지만,

점차 깨닫게 된다.

그들은 도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음식 냄새, 

새로운 낱말 소리, 새로운 음악의 리듬, 새로운 이야기가 들려주는 세상을 만나며

낯선 세상과 소통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드디어 반짝시는 이름처럼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항상 어느정도 두려움이 따른다.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 극복하면 두려움이나 어려움은 별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금세 더 큰 세상에서 훨씬 커다란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소녀가 가져간 벽돌로 인해 만들어진 창문과 다리를 통해

다양성이라는 깨우침을 얻은 반짝시,

그 아름다운 여정이 이 그림책에 멋지게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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