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짜 어린이 마음 사전
마음꽃을 피우는 사람들 엮음, 박희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어린이 잡지 <마음꽃>의 '아무나 쓰는 이야기'
어린이 편에 실린 이야기 모음
진짜 어린이 마음 사전
엮음 : 마음꽃을 피우는 사람들 / 그림 : 박희진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 차례 -
1장 아빠의 다크서클
2장 초등학생은 너무 바빠
3장 좋아하는 마음
4장 떨지 말고 당당하게!
강낭콩 - 장재준
10~11쪽
내가 기르는 강낭콩이 자꾸 말라 갔어.
엄마가 강낭콩한테 물도 주고 잘 자라라고 말해 주라고 했어.
강낭콩아, 건강하게 잘 자라 줘.
잘 커라, 강낭콩아~
와!
마음은 힘이 참 세구나!
변신 - 정해랑
16~17쪽
우리 엄마는 정말 예쁜데
가끔 헐크로 변한다.
내가 늦잠을 자거나 편식을 하면
작은 헐크가 되고
동생이랑 싸우면 큰 헐크가 된다.
그러면 나랑 동생은
얌전히 싸움을 멈추고 조용히 한다.
헐크는 무섭다.
공부와 행복 - 한경석
112~113쪽
나는 정말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공부해야 잘 살 수 있다고 하신다.
그런데 할머니 말씀으로는
엄마도 어릴 때 공부를 잘 못했다고 한다.
"엄마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닌 걸까?"
.
.
.
조계종 산하의 한마음선원에서 만드는 어린이 월간 잡지 '마음꽃',
마음꽃의 '아무나 쓰는 이야기' 어린이 편에 실린 57편의 이야기가
엮어진 책 '진짜 어린이 마음 사전'을 요새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
우리 딸은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지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야기들을 어린이가 써서 그런지 정말 순수하고 기발하다.
어린이들이 생각한 대로 꾸밈없는 표현에
우리 딸은 공감하고, 엄마인 나는 옛 생각이 났다.
아, 나도 어려서 때 묻지 않은 시절이 있었지 하며 말이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 마음이 떠오르니,
우리 딸을 더욱 이해하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대차이를 어쩔 수 없다고 여기기 보다,
먼저 지나온 인생 선배로써 더욱 너그러운 마음으로
엄마의 역할을 해내야겠다.
초등학생이 되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우리 딸,
앞으로도 지금처럼 밝고 활기차게 생활해주길 바라.
항상 응원할게! 사랑해!